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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천주교 수녀입니다.
우리 수녀님들 간에 "내려놓기"라는 책이 인기가 있다는 말을 들었었는데 우연히 제 눈에 띄어 저도 읽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단숨에 그리고 너무 기쁘게 읽었습니다.

한 분이신 성령께서
역시 .....
우리가 함께 고백하고 있는 신앙이
결코 다르지 않음을 다시 느꼈습니다.
신앙은 있으되
살아계신 성령의 활동에 많이 둔해져서
아니 너무 몰라서
혼자 힘으로 힘들게 신앙생활을 하는 이가 있다면
정말 이 책을 권해주고 싶습니다.
종파를 넘어서서...

오늘은 저희 천주교에서 "성지주일"이라고 부르는 날입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입성하심을 기억하는 날이지요.
오늘 아침 미사 강론에서 신부님께서
"묵묵히" 라는 한 단어로
예루살렘 입성하시는 예수님의 느낌과 표정을  표현해 주셨는데
저는 요즘 계속 "내려놓기"에 빠져 있었기 때문에
제 안에 두 단어가 만나는 체험을 했습니다.

"아....
묵묵히 내려놓으라시는구나..." 하고요.

내려놓음에 동의하는 모든 분들께
오늘 우리가 서로 기도 안에서
그 분의 음성에 귀 기울일 수 있는 은혜를 빌어주기를 청해봅니다.
우리 만이 아니고 세상 모든이가.....

감사드리고 싶어서 글 올렸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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