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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랭면을 그리워하며

조회 수 15509 추천 수 0 2006.08.10 14:13:14
수련회 기간중 잠시 학교를 방문하기 위해 가던중 먹었던 평양랭면이 눈에 선하네요.
몽골에서 돌아와 서울에서 두주간 지내는 동안 정말 뺑뺑이를 돌았지요.
몸은 하나인데 만날 분들은 너무 많고 시간은 한정되어 있는 이 안타까운 상황을 뒤로 한 채 엘에이 동생 집을 거쳐 오늘 보스톤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몽골에서 소달구지도 타 보고 (비록 떨어져서 목적지에 가지는 못했지만 ㅎㅎ)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푸른 초장 맑은 물가로 목자에게 인도를 받으며 뛰어노는 소와 양과 말 염소들을 보며 주님이 말씀하신 "네 소떼와 양떼를 부지런히 살피라"는 음성도 듣고, 감사가 넘치는 시간들 이었습니다.
그 가운데서 더더욱 감사한 일들은.
동연서연이가 예쁘게 잘 자라고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동연엄마가 회복된 모습으로 우리를 맞이해 주어서 감사했습니다.
동연아빠가 마음과 뜻을 다하여 주님을 사랑하는 모습을 보며 감사했습니다.
잠시동안 이지만 함께 할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각자의 삶 속에서 그렇게 주님을 사랑하며 살기를 소원하며 기도합니다.
몽골땅 곳곳에서 주님의 마음을 만났고 느꼈습니다.
주님이 원하시는 그 삶을 살아드리도록 기도하며 순종하겠습니다.

내년 여름 보스톤에서 만날 날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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