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한 목표를 위해 나름대로 열심히 공부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와 학창시절 아주 심할 정도로 앙숙이자 저를 괴롭히고 힘들게 했던 사람이 저보다 먼저 합격을 했습니다. 당연히 제가 합격한다면 저는 그 사람 밑으로 들어가야겠죠...
얼마나 어이가 없고 힘이 빠지던지...
공부할 의욕이 바닥으로 떨어져서 공황상태입니다.
힘을 다해 공부를 하다가 이런 일을 겪게 되니 참담합니다.
하나님께선 무엇을 말씀하시려고 하시는 걸까요...
무슨 운명의 장난인지...
공부를 그만둬야 할지 어찌할지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공부가 전혀 손에 잡히지도 않습니다.
선교사님, 이런 상황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단지 우연일까요 아님 이런것조차 하나님께서..
유치한 고민 같지만 저는 절망입니다...
정말 치가 떨립니다.,..
피할 수 없는... 반드시 거쳐가야 하는 길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길목에서 하나님의 손길이 기다리십니다.
우리 앞에 앙숙을 두시는 이유는 내 안에 해결되지 않은 앙숙을 내가 품고 있기 때문이지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신뢰하고 항복하며 나아가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