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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님의 유언

조회 수 15493 추천 수 0 2006.09.14 16:08:31
올 초에 목회를 하시던 아버님께서 돌아가셨습니다.
병원에서 간병하던 저의 손을 꼭 잡으시고는
"성도들에게... 모든 걸 내려놓으니까 참 좋고 행복하다는 내용을 전하라"고 말씀하시고 며칠 후 숨을 거두셨습니다.
"내려놓음"에 대하여 성도들에게 바로 얘기하지 않았습니다.
"내려놓음"의 의미에 대한 묵상과 적당한 본문을 통해 설교되어질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저는 아버님의 뒤를 이어 목회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며칠전 선교사님의 "내려놓음"을 읽고 그 이해가 많이 깊어졌음을 고백합니다.
내려놓음이 삶의 전영역, 신앙의 전 영역에 대한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제 수요예배 설교시간에는
야곱이 그의 사랑하는 아들.. 채색옷을 입혔던 요셉도...또한 오른손의 아들 베냐민도 내려놓는 과정을 통해 '성화'되고 있음을 전했습니다.
(두 아들을 내려놓았을 때, 다시 찾았지요. 하나님나라를 이루시는 엄청난 진행을 경험함과 함께..)
돌아가신 목사님의 마지막 설교였던 "내려놓음"의 의미를 전했습니다.
그리고 선교사님의 책과 그 내용도 간략히 소개하였지요.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그 사람 앞에서 너희에게 은혜를 베푸사 그 사람으로 너희 다른 형제와 베냐민을 돌려보내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내가 자식을 잃게 되면 잃으리로다"(창43:14)

아버님의 마지막 말씀 "내려놓음"이 무슨 의미인지 알게 해 주셔서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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