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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님 사역은 잘되가시는지요.

하나님의 임재속에서 모든일이 진행되고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오늘. 언니를 통해.

선교사님의 내려놓음.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공부하기전 잠깐 읽고 공부좀하고 더 읽어야지 하고 책장을 넘겼지만.

끝까지 책을 제손에서 놓을수가 없었습니다.



제 얘기가 길어질지도 모르는데 들어주시겠어요?

전 경찰공부를 하고 있는 청년입니다.

어렷을적부터 교회를 다녔고.

하나님의 존재하심을 믿는 하염없이 나약한 자녀입니다.

어렷을적 교회를 다닐때에는 하나님의 존재하심보다도 친구들과 놀고 싶고.

찬양하는게 너무 좋아서 성가대를 하려고 교회에 나갔던것 같아요.

고등학교때는 심적으로 힘든 마음을 의지하려고 하나님을 붙잡은것 같구요.

그래서 고3때까지만 해도 새벽기도도 열심히 나가고 Q.T도 열심히 하고 있었구요.

대학교에 들어가면서 청년부로 올라가면서.

저의 신앙은 더 깊어졌죠.

학교 기숙사에 살면서.

학교생활에 더 익숙해 지기 시작했고.

사람들과의 어울리는 시간이 더 즐거워졌고.

주말에는 피곤하다는 이유로 예배드리러 가야지..하는 생각일뿐 정작.

예배는 빼먹기가 일수였어요.

그렇게 학교생활을 하면서.;

학교에서는 인정을 받기 시작했는지.

여러 직책을 맡아 4학년까지 쭉 일을 해왔습니다.

공부도 그리 열심히 하진 않았지만 수업은 빼먹지 않아서 였는지.

학점도 그리 나쁘진 않았고.

항상 운좋게 장학금도 탈수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게 하나님의 부르심이었을까요?

그냥 저는 제 운이 좋다고만 생각을 했거든요.

4학년을 마치고 졸업을 하고.

경찰시험을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이것도 모두 하나님께서 예비하신거였겠지요?

졸업시험을 한번에 통과하고.

일사천리로 모든게 진행되는것 같았아요.

경찰시험날이었어요.

10개월동안 준비한걸 들고 시험을 보러갔는데.

모든게 계획된것처럼 착착 잘 들어맞았죠.

시험문제도 제가 많이 풀어보던 문제들..

헤깔려서 찍은 문제도 맞고. 시험도 아주 잘봤다고 생각하고.

만족을 하면서 나왔는데.

어제가 발표날이었어요.

그런데 그전날 언니가 이 책을 권해주더라구요.

꼭 합격할거다. 난 합격한다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책의 몇장을 읽고 난뒤 불안함과 초조함이 막 찾아 들었어요.



그리고 다음날 명단을 확인했는데.

제 이름이 없더라구요.

갑자기 터지는 눈물에.

뭐가 그리 서글펐는지. 합격할것이라는 자신감이 너무 커서였는지.

그리고 모두들 기대하고 있는데 그 실망감을 내가 어떻게 채워야하는건지

너무 두려웠어요.



마음을 다스리고...독서실을 찾았어요.

다시 공부해야한다는 생각에.

그리고 선교사님의 책을 피고...책을 읽기 시작했지요.

한장 한장 읽을때마다 눈물이 나고 내가 왜 하나님을 등지고 살았을까.

나에게 수도 없는 신호를 보내셨을텐데..

하는 생각만이 엄습해왔고.

이제 내 모든것을 내려놓고 주님의 뜻에 따라 살겠다고 다짐을 했습니다.

그런데 의문이 생겼어요.

하나님을 등지고 살긴했어도.

항상 그런 버릇이 있었어요.

길가를 걸을때나 밤하늘을 볼때 하나님 전 오늘 이런일이있었어요.

이런 기쁜일이 있었고 슬픈일이 있었어요.

하고 말은 했지만 정작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면.

제가 생각하는 대답을 해주시는것.

하나님의 대답도 제가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어.

등지고 살았단 생각이 더 들었습니다.



그래서 선교사님께 무례를 무릎쓰고 이렇게 메일을 보냅니다.

하나님의 응답...

무엇으로 확신을 해야하는건지...

제가 내려놓고 하나님께 여쭈어도...

제가 그 대답을 만들어버린다면 그건 또 내려놓는게 아니잖아요..

하나님의 대답은 ..말씀은 어떻게 들어야하는거죠?

기도를 하고 기다리면 생각나는 대답은 제가 생각하는것과 거의 같았는데...

그래서 고민이 되고 무엇이 하나님의 뜻인지를 모르겠습니다.



이번에도 기도를 하고 내년 3월시험의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내 안에 있는 ...제가 만든 하나님이 대답하신건 아닌지..

답답하기만 합니다.



선교사님. 무엇이 하나님의 대답이고 응답일까요...

선교사님은 어떻게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세요??



항상 바쁘실텐데...

선교사님께 또하나의 과제를 안겨드린것은 아닌지....

그래도 부탁드릴께요...



두서없이 써서 정신없으시죠??

항상 기도로 선교사님의 답메일을 기다릴께요...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이렇게 저의 마음을 열고 말할수 있는 기회가 있는것만으로도요...

(홈페이지의 메일로 보내지지않아 부득이하게 익명으로 글을 남깁니다.
익명으로 남기게 되서 죄송합니다. 너무 속마음을 쓴터라...이름까지 밝힐 용기가 나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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