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두 주전쯤 몽골의 기독교 영화 촬영팀들과 만남을 가졌습니다.  이 팀은 몽골 각지역의 소수 민족들을 소개하고 그 민족들 사이에 복음화가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필름에 담고 있는 사역자들입니다.  

제가 일월초에 몽골 기독교계 인사들을 대상으로 몽골 기독교 선교 역사에 대해 강의한 적이 있습니다.  강의 내용은 몽골 초원 지역에 사는 민족들에 대해 6세기 이래로 계속해서 문을 두드리셨던 하나님의 손길과 또 그로 인해 있었던 여러 차례의 부흥을 다룬 것입니다.  이 강의 때 영화팀들도 왔었는데 강의를 들으며 큰 감동을 받았다고 합니다.  마침 몽골 제국 성립 800주년 기념해인 올해 안에 이 주제로 다큐멘터리와 영화를 혼합한 형태의 작품을 만들어 교회와 일반인들에게 배포하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당장 자료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제가 작품의 시나리오를 짜는 것을 도와주고 각 언어로 된 자료를 제공해 주면 좋겠다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저는 일단 야심을 버리고 간단한 다큐멘터리 만드는데부터 시작해서 일을 확장해 가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했습니다.

이 작업을 추진하는데 많은 비용이 들텐데 펀드를 조성하는데도 아이디어를 달라고 요청받았습니다.  생각해 보니 각 유물을 촬영하러 다니는데만 해도 상당한 비용이 들 것 같고 제가 참여한다면 일부 보조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돌아보건데 책이 출판되고 나서 인세를 받게 되었는데 혹 이 일을 위해 하나님께서 제게 재정을 공급하시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어 기도하고자 합니다.  

이 일은 굉장히 중요한 일입니다.  몽골 기독교인들에게는 자신의 신앙의 뿌리를 찾고 또 민족과 문화에서 복음의 근원들을 찾아가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영화가 만들어진다면 선교에 있어서 중요한 도구로 사용될 것을 보기 때문입니다.  

마침 김우현 감독님이 오월에 몽골 편 비디오를 더 촬영하기 위해 들어올 예정입니다.  네스토리안 선교사들의 흔적에 대해서도 한 번 같이 촬영하는 일을 나눈 적이 있는데 하나님이 이 일과 관련해서 어떤 실마리를 열어주실지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