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국 노마드 - 인도네시아 이용규 선교사 웹사이트입니다. ::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저는 제주도에 있는 예래교회 담임인 이요한목사입니다.
책읽기를 좋아하는 저는 몇 달 전부터 서점에 갈 때마다 제 눈에 들어오는 제목이 바로 선교사님이 쓰신 "내려놓음"이란 책이었습니다.
그러나 눈에는 들어왔지만 손에는 잡히지가 않았습니다.
요번 수요일,  그동안 저희 교회가 제주도에 있어서 육지에서 많은 교회들이 수련회를 다녀갔고, 월요일(21일)과 화요일(22일)에는 제가 있는 동네 주민들을 위한 한방 침술 무료 진료를 끝내고, 너무 육신이 힘들고 지쳐서 쉬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에 책이라도 한권읽으면서 쉬어야 하겠다는 생각으로 서점에 갔는데 그동안 내 눈에만 들어왔던 "내려놓음"이 어느덧 내 손에 들려져 있었습니다. 그날 이 수요일이었습니다.
그날은 한방 침술 사역을 마친 날이라 수요예배가 없어서 편안한 마음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읽는 순간 나의 마음 속에는 수십번 하나님의 음성이 들여 왔습니다.
특히 7장의 "사역의 열매를 내려놓는다"에서 그동안 나에게 하고 싶으셨던 하나님의 음성이 들렸습니다.
제가 이 교회에 부임한 것은 2005년 1월이었습니다.
젊은 나이에 의욕이 많았고 열정이 많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선교사님이 쓰신 글처럼 사역의 결과에 집착했습니다.
그러나 교인들의 변화가 일어나지 않고 예전의 모습을 그대로 가지고 신앙생활을 하는 것을 보면서 판단의 영으로 그들을 판단하고  또한 사역의 결과가 눈에 보이지 않으므로 내 자신은 너무 힘들었습니다.
이러한 때에 하나님께서는 "내려놓음"이라는 책을 준비해 놓으셨다가 읽게하셨습니다.
"내려놓음"을 읽으면서 수많은 곳에 밑줄을 그었고, 하나님을 향한 결단을 적었고, 기도도 적었습니다.
이번 주일에는 저희 교인들에게 저의 잘못을 고백할려고 합니다. 그동안 교인들을 온전하게 사랑하지 못했던 것, 처음에 부임하고 왔을 때 가졌던 그 감사의 마음을 잃어 버렸던 것, 또한 내 열정에 너무 일방적이었다는 것. 등등.
물론 먼저 하나님께 회개함은 당근이지요.  
농촌교회 목사로서, 참으로 힘들고 어려운 부분들이 많이 있었지만 다시 한 번 선교사님의 책을 통하여 힘을 얻고 위로를 얻었습니다.    
"익숙한 것을 끊어 버릴 때 하나님은 일하기 시작하십니다"라는 글처럼 나의 익숙한 것은 다 끊어 버리고 오직 하나님의 인도하시는대로, "하나님의 일차적인 관심이 선교 대상자의 변화가 아니라 선교사 자신의 변화라는" 글처럼 내 자신이 날마다 하나님 앞에 서면서 내 자신의 변화를 위하여 많은 눈물의 날을 지나가고자 합니다.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기회가 될런지 모르겠지만 언제가 한국에 오시면 십자가 밑의 쉼을 제주도에서 얻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제주도에 꼭 오시기 바랍니다.
제에게 선교사님을 섬길 수 있는 축복을 주시면 참 감사하겠습니다.
저희 교회 주소는 : 제주도 서귀포시 상예동 553-1번지 예래교회
연락처는 064)739-8554 / 011-9660-8557(이요한목사)입니다.
날마다 주님의 평강이 때마다 일마다 함께 하기를 기도하며 늘 기도하겠습니다.  

이용규

2006.08.26 22:29:30

예, 교회의 리더가 회개할 때 큰 역사가 일어남을 봅니다. 죄를 고백할 수 있는 한 건강한 목회를 할 수 있음을 봅니다. 고백을 통해서 사명을 새롭게 하게 되지요.
제주도 가게 되면 한 번 들르도록 기억해 두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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