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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놓음..

조회 수 15509 추천 수 0 2006.11.07 21:13:01
선교사님 안녕하세요
전 대학졸업하고 행정직 공무원 준비를 하다가 사회복지직으로이번에 시험을 봤어요(제가 원래 사회복지전공이거든요)
정말 열심히 기도하며 준비했고 친구들도 안만나고 온전히 공부만 파고들었는데.. 1년 반동안 기다리며 기도하며 기대한다고 하면서 하나님께 맡기고 시험봤는데..
아직 주님이 원하시는 때가 아닌가봐요.
아, 정말 모르겠어요.
그동안 많이 겸손해지고 낮아지고 변했다고 생각했던..
것조차 교만이란 생각이 책을 읽으면서 들었어요.
정말 지금 이순간 하나님이 말씀하시는것 같아요.
잠깐 멈춰서라고 세상의 기준을 따라 추구하고 달려가던 저에게
손짓하시는거 같은데..
내려놓는다는거 정말 어려워요.
합격자 발표가 나고 나서.. 다시 공부를 시작하려는 마음과
하나님을 더 알기위해 말씀을 집중하려는 마음이 충돌되는거에요.

공부가 중요한것이 아니라 지금제게 하나님이 더 중요한거 맞죠?
아, 이 이야기를 선교사님께하면서 담담한건 왜일까요.
당장 내일 어떻게 지내야할지 모르겠어요.
책을 펴서 공부를 시작하기에도 참 많이 자신이 없어진것 같기도하고
그래요.

선교사님, 하나님이 지금 제가 귀기울이라고, 잠깐 멈춰서 나를 좀 바라보고 알아달라고 말씀하고 계신거 맞죠?
아, 너무 어려워요. 내가 지금까지 준비한 일년반이란 시간이 이 책을 읽으면서는 아무것도 아닌거란 생각도 들고요.
모르겠어요.

선교사님, 더 묵상해야겠어요.
내가 좋아하던것, 내가 하고싶은것이 아닌 주님이 나를 통해 계획하고
원하시는것이 무엇인지..알려달라고 하면 주님이 알려주시겠죠?

사랑하는 하나님을 간절히 알기 원했었는데..
막상 그 기회가 주어진것 같은 지금 이 시간 또 갈등하는 제 모습을 보아요
하지만 정말 내려놓을께요.
실천하고 하나님 사랑하는 주님 자녀될께요.
정말 적절한 시기에 이 책을 알게해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선교사님께도 참 감사해요.
귀한 사역하시는 선교사님을 위해서도 꼭 기도할께요.
그리고 저또한 선교사님 처럼 하나님의 축복의 통로로 사용되어지길
소망합니다.
기도해주실꺼죠? ^-^

이용규

2006.11.08 09:15:22

몽골에서는 대부분 차가 빨간 불에서 슬금슬금 눈치를 보면서 서행해 나갑니다. 빨간 불에서 확실히 섰다가 파란 불에 당당하게 가는 용기와 결단이 필요하지요. 누가 보지 않는다고 서는둥 마는둥 간다고 해서 멀리 가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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