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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아픕니다

조회 수 15493 추천 수 0 2006.12.20 22:48:59
이용규 선교사님께

'내려놓음'을 한자리에서 읽었습니다.
읽는 동안 가 본 적 없는 몽골을 상상하며, 차분하게 있었는데,
마지막 책장을 덮고 나니 가슴이 뭉클해지고 마음이 아파와 견딜 수 없어 글을 남깁니다.

나에게는 내려놓을 수 없는 것이 너무 많습니다. 오랜 유학생활로 지쳐있는 마음과 외로움 그 가운데에서 버릴 수 없는 성취욕과 인정받으려 하는 마음.

학비마련을 위해 일을 하면서 정기적으로 빠지게 되는 교회생활, 한국인을 만나기 싫어 가지 않게 된 한국 교회..

겉에서 보면 좋은 직장을 다니며 그저 열심히 박사과정하고 있는 내 모습에 스스로가 위안을 받으며 안주하고 있었습니다.

지금 저에게 선교사님의 '내려놓기'가 하나님께서 이끄시는 삶으로의 계기가 되는 것 같습니다.

계속해서 내려놓고 주님뜻 알아가기를 기도하겠습니다. 선교사님 가정의 평안과 이레교회의 선교를 위해서도 기도드리겠습니다.

런던에서 하늘 드림
* 웹지기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6-12-20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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