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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놓음 이란 책을 다시 읽으며 마음으로부터 감동과 은혜가 되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사실, 작년에 한 번 일독을 하였었는데 무슨 내용인지 기억도 나지 않았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다시 읽으면서는 내용이 깊이 마음에 새겨지게 되었습니다.  특히, 광야의 의미에 대해 새롭게 붙드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저는 아버지에 의해 신앙생활을 초등학교때부터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아버지는 중풍으로 인해 20년간 불편한 몸으로 고생하시다가 하나님나라로 가셨지만 이로 인해 신앙생활을 하시게 되었고 그 때부터 새벽기도에 거의 빠지지 않고 다니시던 분이셨습니다. ) 저 역시 중고등부 시절 학생회장 직을 수행하며 거의 교회에 미치다시피 산 사람이었지요.

대학은 경희대에 다니게 되었는데(89년부터) UBF에서 신앙훈련을 받았습니다.  (15년간 활동하다가 결국 지금은 그만두고 동안교회에 다닙니다.)
대학,대학원을 졸업하고 화장품회사 연구원으로 6년간 근무하고,  그 이후에는 외국계 보험회사에서 3년, 현재는 조그마한 무역회사 영업직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시시콜콜히 저의 이력을 늘어놓게 되었군요.

저는 저의 삶에 피해의식이 참으로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적어도 내가 학창시절에 주와 복음을 위해 살았다고 자부하였고 또, 그렇게 살았다고 생각하였는데  졸업이후 저의 사회생활은 사실 저의 적성이나 관심과 무관하게 무엇인가에 끌리며 먹고 살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삶 같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삶은 재미가 없고 무기력해지기만 하였습니다.  한 때의 신앙의 열정과 순수함, 한 때는 주와 복음을 위해 세계선교도 감당하겠다는 비전과 이상 꿈은 사라지고 퇴색되어져 버렸습니다.  정말 이대로 그냥 이대로 사는 것이 저의 전부인가?

이제 2년후면 나이 40이 되는데 왜 이렇게 삶은 어렵고 , 직장도 내가 원하는 곳이 아니라고 생각하니 먹고 사는 삶 자체도 버겁기만 한 것인지 ....  이런 와중에 읽게 된 이책은 여러모로 은혜가 되고 위로가 됩니다.  비록, 아직까지도 내가 현재다니고 있는 직장이 불만스럽고, 사명은 멀어져간 것 같은 현실의 광야가 도대체 끝은 어디인가?  하지만, 책을 읽으며 교만해진 자신의 내면을 하나님께 회개하며 눈물을 흘렸지요.  그리고, 이 광야가 오히려 하나님이 내게 베푸시는 축복이라는 것을 영접합니다.  오히려, 이제는 이 익숙치 않은 광야를 통해 나의 삶의 주관자이신 하나님만을 전폭적으로 의지하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살고자 방향을 잡습니다. 그동안 속깊이 가지고 있던 죄악과 교만, 그리고, 알게 모르게 인정받고자 하고 잘 나가고자 하던 마음들, 급하게 먹은 마음들을 다 하나님꼐 토하고 내려놓고

나 비록 나이 40이고, 또 가진 재산도 또, 원하는 직장에 다니지 않는다고 할지라도 하나님만을 전폭적으로 의지하고 붙들때에 하나님께서 정말 어떤 삶을 준비하시고 살게 하실까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선교사님, 비록 글을 통해 인사를 나누었지만, 언젠가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아니 그렇지 못할 가능성이 더 많겠지만 지면을 통해서라도 정말 더 많은 도전과 믿음을 나누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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