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국 노마드 - 인도네시아 이용규 선교사 웹사이트입니다. ::
오늘은 날씨가 정말 덥습니다.
결혼을 앞두고 마음이 여러가지로 힘들었던 제게 친구가 보내준 내려놓음이라는 책을 읽게 되었고 지금은 혹시 내가 마음이 헤이해지거나 교만해질때마다 틈틈히 잊지 않으려고 보게 되는 책이기도 합니다.
대학원 공부하면서 갈기갈기 찢겨있던 저에게 이 책은 복음서처럼 달콤하게 내 삶을 해석해주고 나의 명예욕과 사람들에게 칭찬듣고 싶어하는 어리석은 마음을 인지시켜준 좋은 책이었습니다.

이 책이 너무 좋다는 이유만으로 여기 들어온 것은 아닙니다.
요새 아프간에 우리 지체들이 고생하고 있을 생각을 하니 어쩐지 그저 모르는 어떤 교회의 일이 아니라 마치 내가 알던 언니 동생 그리고 친구가 있는 것처럼 마음이 너무 아프고 힘이 들어서 들어왔습니다.
인터넷에서는 기독교인들에 대한 비난이 일고... 그들은 아마 그간 기독교인들에게 뭔가 맺힌 것들이 있었는지 끊임없는 쏟아내놓는 비난들을 듣고 있기가 참 힘이들더군요.

저는 남편에게도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건 분명히 우리가 알지 못하는 하나님의 뜻이 있는 것일거라구요. 우리가 지금 당장에는 알지 못하지만 그 큰 뜻을 언젠가 소름끼치는 기적으로 감당해낼꺼라구요.
뉴스를 보고 있으면 정말 무기력한 나라에 산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한국은 작고 연약한 나라이지만 하나님은 광대하신 분이라는 걸 압니다.
어제는 어쩐지 돌아가신 목사님도 심성민씨도 자신들이 나서서 자신들이 죽겠다고 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많은 사람들 중에 왜 하필이면 그들이겠습니까..
마음이 저며와서 눈물이 났지만 지금 태교를 하는 중이기 때문에 내 마음대로 소리내서 울지 못하고 참고 있습니다.
그냥 여기라도 가입해서 들어와서 이런 소리라도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어쩐지 목사님은 분명히 하나님의 의미를 말씀해주시지 않을까..하는 갑갑한 마음에 들어와 보았습니다.

기도 말고는 아무것도 할 수 있는 일이 없고 어디서든 섣불리 교회나 주님의 이름을 거론해서 혹시 누라도 될까봐 그저 가만히 가만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당사자들의 가족들도 걱정이지만 저는
그들이 살아돌아왔을 때 과연 온전한 삶을 살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기도합니다.

이 기회를 통해서 한국 기독교의 문제가 있다면 고치고 더 커지고 강한 믿음의 심령을 가지고 나아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냥 들어와서 이런 말이라도 하고 가는 저를 이해해주세요.
기도 해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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