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국 노마드 - 인도네시아 이용규 선교사 웹사이트입니다. ::
내려놓음을 읽기 전 제가 해왔던 기도는 "--해 주시옵소서"(제 의지를 가지고 제가 바라는 것을 요청하는 기도 ) 라는 기도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책을 읽고 보니 해야 할 기도가 "주님이 알아서 해 주십시오" 라는 기도를 해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막상 그렇게 하니 무엇을 기도할 지 모르겠더라고요. 주님이 알아서 해 주셔야지 내가 어떻게 내 의지를 가지고 요청할 수 있겠는가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기도가 간절해 지려면 뭔가 주님께 명확한 요청을 해야 할 것 같은데요. 근데 그것은 제 의지가 개입되게 되고...생활태도엔 내려놓음을 적용해 나가고 있는데, 기도엔 어떻게 적용할 지 잘 모르겠습니다. 내려놓으면서 간절한 기도를 어떻게 할 수 있는 건가요?
감사합니다.
  

JeongEun

2008.03.31 12:54:12

선교사님은 아니지만 <너무 바빠서 기도합니다>란 책을 빌려 읽고 제가 노트에 기록해 둔 것이 있어 도움이 될까 하고 적어봅니다.

기도할때 내 요구가 합당한 것인지 확실치 않을때는
-> 주님 , 제가 이것을 요구할 권리가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 점에 대해서 어떻게 기도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것을 당신께 올려드리오니, 당신께서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를
가르쳐 주시면 제가 그렇게 기도하겠습니다.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 알고 있을때
-> 하나님, 이 문제에 대해서 제 마음은 이렇습니다. 당신께서
정말 그렇게 해주셨으면 합니다. 하지만 다른 계획이 있으시다면,
제가 끼어들어 방해하지 않기를 원합니다. 당신께서 저에게 원하는 것을
아뢰라고 하셨기에 이렇게 아뢰기는 하지만, 제가 구하는 것이
제게 유익한 선물이 아니거나, 지금이 적기가 아니거나,
제가 그것을 받을 준비가 안되었다면 괜찮습니다.
당신의 길은 제 길보다 높으시고, 당신의 생각은 제 생각보다
높으십니다. 당신에게 다른 계획이 있으시다면, 그 길로 가겠습니다.

도움이 되셨나요?

저는 지금 영적으로 갓난아이와 다름없기에 하나님께 떼도 쓰고
하나님 서운해요..하며 울기도 하고 하나님 제가 못하는거 아시잖아요..
하고 솔직하게 제 마음을 토로합니다. 기도하면서 느낀건데..
하나님은 제 모든걸 아시므로 제가 속일수없다고 생각했는데 예상외로
기도하며 제 본심이 옳든 아니든 그것을 하나님께 솔직히 토로하지 못하고
마음 한구석에 서운함이나 불신의 마음을 감히 하나님께 솔직히 말한다는게 죄같아서 살짝 숨기고 기도한적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다윗이 위대한
점중 하나는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토로한 기도였다고 합니다. 적이 자신의 목숨을 해하려 할때도 하나님께 솔직히 심정을 토로했기에 자신이 직접 그들을 해하는 죄를 짓지않고 하나님의 심판에 맡길 수 있었구요.

또한 예수님도 구하는것은 받은줄로 알라고 하셨고 기도하라고 하셨잖아요
하나님은 우리의 자아를 기계적으로 내려놓으라고 하시지않고
인간에게 자유 의지를 분명히 주셨고 인격적인 만남을 가지시길
원하신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원하는 바가 있다면 우리의 의지대로 기도하지만 , 그 결과와
방향과 때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때와, 방법에 순종하겠다는것이
아닐까요? 그게 내려놓음이구요.

그렇게 기도하다보면 처음에 불순한 동기를 가지고 있던것은
포기하게 되거나, 아니면 정말 내 기도가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지
조금은 알게되더군요 그리고 하나님앞에 떳떳하게 기도하게 되는 문제에는
더 간절한 기도를 하게 되었습니다.

선교사님이 답변 달아주시면 좋겠지만 바쁘신것같아서
빌 하이벨스 목사님 책의 구절을 인용하며 글을 써봤습니다.
평안하세요.

김근환

2008.03.31 16:09:57

이렇게 자세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정말 많은 도움이 되네요. 저도 어떻게 다 아시는 하나님을 속일 수 있겠는가 생각했었는데 생각해 보니 저도 솔직하지 못한 기도를 할 때가 있었네요.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항상 평안하시고 승리하시는 삶 되시길 바랍니다.

이용규

2008.04.01 15:33:17

저 대신 나누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일을 거들어 주시는 분들 계셔서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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