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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를 부탁드려요

조회 수 15519 추천 수 0 2006.11.06 11:40:59
넘 감사합니다.
책을 통해 알게 되었지만 오래도록 가르침을 받은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시간이 많이 없으신데 글을 올리게 되어 죄송합니다.
사실 극동방송을 통해 책에 대해 알게 되어 신청을 해 보았지만 받지 못해 그냥 잊어버리고 있었습니다.
남편은 전도사로 개척교회를 섬기고 있습니다.
올해 2월 살고 있던 집을 비우라는 갑작스런 주인의 말에 셋집을 알아보던중
토지를 내놓으신분을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되었고 220평의 땅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땅주인의 어머님 유언이 교회를 짓는 것이었다며 궂이 땅값을 내리며 저희에게 파시며 지금은 어려워서 팔지만 받은돈도 나중에 헌금하시겠다고 교회와 집을 지어주실 분도 소개시켜 주시고 지을동안 짐을 맡길 창고도 구해 주셨습니다
그 땅을 구입하기전에 제게 말씀으로 10재앙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을 이끄시며 애굽백성에게 보이셨던 하나님의 나타내심을 보이시겠다는 확신을 주셨습니다.  이곳은 시골인데 성경 공부를 한다는 이유로 사역을 그만둬야 했기에 양육을 받아야만 바른 신앙생활을 할수 있다는 남편의 생각이 있었기에 땅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교회를 지어주겠다는 집사님이 자꾸 약속을 어겨 신뢰가 가지 않았습니다. 저희는 방 1칸에 화장실 1개의 방을 얻어 지내고 있었습니다.
아이가 셋이라는 것과 잠시 살게 될것이라는 것때문에 누구도 방을 주지 않았습니다. 나가야 되는 전날 마을회관 쪽방을 얻게 되었습니다.
아이들과 잘 수 있는 방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요
하나님께서는 짐을 옮길때도 턱이 너무 높아 짐을 창고에 넣을 수 없어 그냥 다시 그 집에 갔다 놔야 한다고 할때 창고 옆에 다리공사를 하고 있는 포크레인과 모자리 흙을 예비하셔서 짐을 다 내리게 해주셨습니다.
짐을 내리고 오면서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께 감사하며 울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좋은 집사님을 만나게 하셔서 교회와 집을 짓고 나서 그것을 담보로 은행융자를 받아 가져가게 해 주시고 은행으로부터 융자도 넉넉히 받을 수 있도록 교회다니시는 지점장님을 소개시켜 주셨습니다.
그런데 여름 44일간의 비로 축대가 무너지고  측량을 나올수 가 없어 공사는 늦어지게 되었고 비용이 추가 되면서 저희는 여기저기서 돈을 빌리게 되었습니다.
한달정도 생각했던 공사가 4달을 넘어가면서 좁고 개미와 벌레들이 있는 곳에서 지내다보니 아이들이 아토피와피부병이 나타나고 잦은 감기를 앓게 되어 남편과 저는 마음이 조급해졌습니다.
남편은 새벽에 섬기는 교회에서 새벽기도를 마치고 아무것도 없는 땅에 가
무릎꿇고 저녘에는 마을회관 귀퉁이에서 기도하였습니다. 회관 불이라도
한번 키면 이장님께 전화가 빗발쳐 이장님이 회관 사용하지 말라고 하셨거든요
5개월에 걸쳐 교회와 집을 지었습니다.
지금 식당을 겸비한 사택은 지내기에 불편함이 없도록 지었주셨는데
준공을 받아서 융자를 받고 교회를 지어주시겠다는 시공업자분이
돈을 다 줘야만 교회를 지어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보증 서 주시는데 무슨 걱정이냐며 넉넉히 저렴한 이자로 대출해 주시겠다는 지점장님이 다른데로 전근을 가셔서 다른 지점장님이 대출해 주셨는데 6천 5백만원을 대출해 주셨습니다.
5천만원이 모자라 본의 아니게 거짓말을 한게 되었습니다
준공이 나면 주기로 했었거든요.
중간에 찬양과 경배 수련회에 참석해서 기도할때 하나님께서는 십자가에서 피흘리시는 예수님을 그 다음에는 이 성전문에서 많은 사람이 나와 세상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는 모습을 보이셨고 마지막으로 예수님께서 바위위에 앉으셔서 말씀을 전하고 계시는 환상을 보이시며 이곳을 복음의 본거지로 쓰신다는 확신을 주셨습니다.
또 2억이라는 물질의 필요도 채워 주신다는 확신과 이 지역의 목회자들에 대한 안타까움으로 울며 기도하게 하셨습니다.
3박4일이었지만 첫날 다 보여주시고 나머지 시간에는 지역의 목회자와 영적으로 너무 피패해져있는 영혼을 놓고 통곡하며 기도하게 하셨습니다.
선교사님
지금 저는 많이 힘들고 지쳐있습니다
새로 지은 집에 들어와서 산지 2달이 지나며 지금 창밖에는 한방눈이 펄펄내리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본당은 외벽만 되있을 뿐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30일을 작정하고 기도한지 꼭 30일이 되는 날입니다.
돈을 못갚아서 채권단이 오기직전에 빌려 막기도 했고 왜 쓸데없이 교회를 짓는다더니 그것보라며 신학을 하지 말았었야 한다는 조롱도 있었습니다.
남편은 사역을 하면서 교회에서 무료 과외를 했었고 늦게까지 교회에서 하다보니 어린이 집을 병행하시는 사모님께 걱정이 되는것 같이 회관방에서 하다가 세 아이들의 방해가 있어 차에서 과외를 하곤 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남편과 제게 어려운 아이들의 영혼을 자주 보게 하셨고
남편과 저는 성경공부와 공부방의 비젼을 갖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세 명의 아이가 있는데 큰 딸은 10살 김 세은이고 6살 작은 딸은 김다인이며 막내 아들은 김 신현 4살입니다.
둘째 딸 다인이는 언어, 발달, 청각 장애를 가진 장애아이고 막내 신현이는 선천성 갑상선 기능저하증입니다.
그래서 신현이는 낳은지 8일만에 피검사. 핵분자 검사 등 여러 검사를 받고 갑상선 약을 복용하게 되었고 다인이도 여러 병원을 거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남편은 대학원 못들어가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규칙적인 검사비와 약 값 생활비를 버느라
새벽부터 우유배달을 하다가 교회가서 새벽예배 드리고 어린이집 운전하고 퇴근해서 아이들을 돌봐주면 그제야 저녘을 준비해서 먹을 수 있었습니다.
신현이를 가만히 두지 않은 다인이 덕분에 다인이로부터 눈을 뗄수가 없었거든요.
저도 다인이의 치료때문에 아침 7시30분이면 나가서 오후 2시가 되어 돌아 왔고 집안일 때문에 초등 1학년이 큰 딸에게 다인이를 보게 하곤 했습니다.
큰 아이는 사랑을 부족하게 받고 있는데다가 동생이 장애이고 자기가 양보하고 돌봐야 된다는 부담이 컸던지 소아 우울증 증세를 나타냈고 돌을 막 넘긴 신현이를 더 이상 같이 데리고 다닐 수가 없어 놀이방에 맡겼는데 수면장애가 와서 새벽1시면 울곤 했었습니다.
바닥에 무릎 꿇고 기도하며 차라리 저를 데려가시라고 울었습니다.
하나님은 못박히시는 아들 예수님을 바라보던 나의 마음보다 더 아프냐고 물어 보셨고 저는 마냥  울었습니다.
저는 다인이의 물리치료를 모두 그만두고 큰 딸과 막내에게 신경을 쓰며 기도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인이의 경기와 신현이의 수면장애를 고치셨고 큰 딸도 많이 좋아졌습니다.
지금 남편은 사역과 시골 고등학교 전산 계약직을 다니고 있고 저는 다인이 물리치료를 다니고 있습니다.
처음에 교회와 집을 지을 생각은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먼저 시작하셨으니까요.
그런데 지으면서 영혼보다는 좀더 잘 지으려는 마음이 있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교회의 형태보다는 영혼 구원이 먼저인것을 잠시 잊었던 겁니다
30일 작정기도를 처음 시작하면서 남편이 회개했다고 말을 건넸습니다.
남편에게 여러번 교회는 우리가 짓는것이 아니고 성도들의 손을 빌어 하나님이 짓는 것이라고 애기했지만 교회가 편하면 성도들도 좋을 것이라며 시설을 많이 강조했었습니다.
저도 이곳은 잠시 나그네의 길이며 우리의 집은 하늘에 있는것을 알고 있었지만 편하게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려 놓음을 손에 잡고 모든일을 내려놓고 읽었습니다.
선교사님
저는 이곳을 쓰신다는 확신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빚이 많아져 다음 달 안에는 해결을 봐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무런 응답이 없으십니다.
하지만 마음은 평안합니다.
저는 궁금합니다.
이곳을 쓰시겠다는 것인지 아니면 하나님께서 계획을 수정하셨는지
그것을 알고 싶습니다.
선교사님의 지혜를 부탁드립니다.
바쁘신데 넘 길어서 죄송합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다인이의 약물치료를 재외한 모든 물리치료를 그만 두었습니다.
  

이용규

2006.11.06 22:23:24

많이 힘드셨겠군요. 또 여전히 힘드신 과정 중이겠네요. 참 머리가 숙여지고 마음이 저리네요. 하나님이 그 사정을 다 아실 겁니다. 이 고비를 넘어서고 나면 더는 힘들지 않을 겁니다. 궁금한 내용에 대해서는 그저 마음을 비우고 기도할 뿐이겠지요. 답은 두 분을 통해 올겁니다. 하나님을 위하겠다는 마음도 비우고 그저 하나님이 하나님의 방식대로 하시기를 기다린다면 주님의 세미한 음성이 들려올 겁니다.

이복윤

2006.11.07 08:05:14

고맙습니다. 사실 오늘 새벽 기도회때 몸이 너무 지쳐 일어날 수 없을때
하나님 기도하게 해 주세요 라고 고백하게 하심으로 기도조차 우리가 하는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하게 하신다는 것을 알게 하셨습니다.
기도 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은혜인지요.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한나

2006.11.25 06:27:41

아버지께서 그 가정을 특별한 사랑으로 택하셨으며 많은 생명을 구하는데 사용하실 것을 믿습니다. 축복합니다. 예전에 힘든 시간에 저에게 주셨던 구절을 나누고 싶습니다. 요셉이 아버지 야곱이 죽고나서 형들에게 고백하는 구절입니다.

"You intended to harm me, but God intended it for good
to accomplish what is now being done,
the saving of many lives." (창5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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