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국 노마드 - 인도네시아 이용규 선교사 웹사이트입니다. ::
샬롬~! *^^*
저는 대전 참좋은 교회를 섬기고 있는 자매입니다.
현재 일본 오사카 단기선교(무비자 3개월)사로 파송되어 '주님의 교회'를 섬기고 있습니다.

제가 일본에 오기까지 뜻하지도 않게 갑자기 진행되어 아무 준비도 없이 오게 되었습니다. 그냥 단순히 주님께서 '가라'고 하시고, 길을 열어주셔서 '네~!' 하고 왔습니다.

늘 그렇듯이 그분은 선한 목자가 되시기에,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있을 것이라고 믿고 아무 걱정과 염려 없이 저를 내려놓고 왔습니다.
그 분을 신뢰하며 달려온 이 길이 결코 쉬운 길은 아닐 것이란 생각에 제가 할 수 있는 일에 대한 기대까지도 내려 놓았습니다.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평안했습니다. 그 분께 의지만 하면 되니까요~ ^^

몽골은 1%의 기독교 인구가 있다고 하셨지요. 이곳은 아시다시피 1%도 채 안되는 기독교인들이 있습니다. 이단 종교는 몽골처럼 말할 것도 없이 판을 치고 있고요. 이번이 두번째 방문임에도 많이 울었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주셔서... 영혼을 향한 눈물을 어찌나 많이 주시던지요..

한달여 동안 적응기간을 가지고 난 뒤, 이 곳 목사님의 도움으로 한글강좌와 가스펠교실을 열어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이 곳에 머무는 동안 최대의 도움이 되어 드리고 싶어서 최대한 열심을 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두달이 되어가는 시점에서 마음이 조급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전도를 위한 그 어떤 것도 하고 있지 않았기에, 과연 내가 선교사로서의 역할을 감당하고 있는지... 제 자신도 모르게 저를 판단하기 시작했습니다.
문화적으로, 언어적으로도 통하지 않는 이 곳에서 마음을 나눌 사람도 없고, 선교에 대해 조언을 해 줄 사람도 없었기에 외로워하고 있을 무렵..

이 곳 목사님께서 선교사님의 '내려놓음'을 추천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많은 것을 깨달았습니다. 아직도 내려 놓지 못한 부분이 제게 있었다는 것을.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제가 무엇을 하길 원하시기 보다는 주님이 필요로 하는 그 장소에 주님이 원하는 모습으로 있길 바라신다는 것을..

요셉과 다니엘과 같이... 어디에 있든지.. 혼자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고 인도하고 계심을 확인시켜주셨습니다.
선교사님의 '내려놓음'이 제게 얼마나 축복의 통로가 되었는지요..
너무나 감사드려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

몽골이란 지역은 제게 너무 생소한 지역입니다. 아주 작은 부분 책을 통하여 알게 되었지만, 생각날 때마다 기도하겠습니다.
일본을 위해서도 기도해주십시요.
일본인들의 교만과 깨어지지 않는 지식들, 그리고 820만 가지의 각종 미신을 섬기는 이들의 문화가 하나님을 믿기엔 너무 큰 산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믿는자들의 믿음의 기도가 이 큰 산을 저 바다로 빠치울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 일본 생활도 한달이 남았습니다.
이 한달 동안 하나님의 계획하심에 저를 내려놓습니다. 결과에 연연해 하지 않고 단지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는데 시간을 보내겠습니다.

앞으로 이 곳 생활을 마치고 한국으로 가면 어떤 일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선교사로 특정한 부름을 받은 것도 아니고, 한국에서 구체적인 비전을 갖고 있지도 않습니다. 제 인생이 제 계획대로 되는 것이 아님을 일찌감치 알았기에 모든 앞 길을 하나님께 맡겨드렸습니다.

때로는 주변 사람들이 '그래도 그렇지. 니 갈 길은 니가 계획 해야지~'라고 걱정 아닌 걱정으로 제게 짐을 지워줍니다. 그럴때면... 나도 모르게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은 내가 해 보려고 이런 저런 생각으로 저를 힘들게 합니다.
그러나 이제는 그러지 않을 것 같습니다. 어느 곳에서 어떤 모습으로 있든지 하나님의 인도하심따라 그 분이 원하시는 곳에 서 있으렵니다.

아, 그리고 마지막 장을 읽으면서 제게 큰 깨달음을 주셨습니다.

첫째, 결혼 문제입니다. 지금 저는 결혼할 시기인 29세입니다. 최근에 주님이 오실 날이 멀지 않음을 느끼기에.. 결혼보다는 주님의 일에 더욱 신경을 써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선교사님께서 아내에게 감사하단 글을 남기신 것을 읽으면서 '결혼이란 하나님께서 완전한 사역의 길로써 만들어 놓으신 축복의 가장 근본적인 통로'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둘째, 자녀의 문제입니다. 만약 결혼을 하더라도, 30대에 아이를 낳아 기르게 되면 사회생활뿐 아니라 주님의 일을 하는데 많은 제약을 받을 것을 우려하여 아이 낳는 것에 고민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선교사님께서 자녀들에게도 감사한 말씀을 하실 때, 하나님께서 우리와의 관계회복을 깨닫게 하기위한 축복의 통로로써 자녀를 허락하신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셋째, 부모님께서 저를 향한 기대와 바람을 내려놓으셔야 함을 깨달았습니다. 저는 목회자 자녀이고 큰 딸입니다. 부모님께서 제게 거는 기대감이 크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부분이 제게 걸림돌이 된 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하나님을 위한 사역보다 부모님을 위한 사역이 될 요지가 많기 때문입니다. 한국에 돌아가면 부모님께 꼭 말씀드릴 생각입니다. 저를 향한 기대감을 내려놓으시라고...

쓰다보니 너무 긴~ 글이 되었네요.
선교사님의 책을 통해 받은 감동이 너무 커서 그런것 같습니다. ^^;

선교사님을 통해 하나님께서 제게 하시고 싶은 말을 알려주심에 얼마나 감사한지요. 비록 이 땅에 사는 동안 선교사님을 뵐 날이 있을진 모르겠지만.
만약 이 땅에서 볼 날이 없다면 천국에서 뵙겠지요.

그 때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
만나뵙게 되거든 이 땅의 사역에 대해 더 많은 간증을 들려주세요~ ^^

하나님의 강건함과 평안함이 선교사님의 사역 가운데 넘쳐나길 기도합니다. 요셉과 같이.. 다니엘 같이.. 하나님 앞에 견고한 사역자가 되시길..
힘내세요~!! *^.^*/

이용규

2007.08.09 11:31:06

예 그렇습니다. 그 땅에서 선교하고 사역하려고 애쓰는 것이 아니라 그저 하나님을 누리며 보내신 땅에서 주님과 함께 사는 것이 주님의 뜻입니다.

김영수

2007.08.09 12:05:06

자매님의 모습이 참 인간이 보기에도 아름답습니다. 하나님 보시기엔 얼마나 더 아름다울지.... ^^
저도 언젠가 앞으로의 계획은 내가 세워놓고 그걸 가지고 하나님앞에 기도로 간구하며 여쭤보는 것이 맞다고 친구와 논쟁을 버린적이 있습니다.
어찌 사람이 무계획으로 살아 가며 그저 그렇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느냐며
계획은 사람이 짜고 나머지는 하나님 앞에 내려놓아야 된다고 생각을 했어었죠.^^ 잘 아시겠지만 참!! 어리석은 생각이였습니다. 그계획을 하겠금 하시는 것도 주님이심을 모르고......
그저 주님앞에 내려놓고 그분의 뜻을 생각하며 움직이는 삶 ....그 처럼 맘속에 평안과 평화가 있다는 것을 체험 하지 않고서는 잘 모를겁니다. 그렇지요? 물론 잘 안될 때도 있어요...^^ 다시 내가 내문제를 손에 잡으려고 할때도 있죠~ 그럴때마다 하나님의 사랑이 나를 제자리로 돌려 놯주시기를 바랄뿐입니다.
자매님도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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