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국 노마드 - 인도네시아 이용규 선교사 웹사이트입니다. ::
원망의 화살

실패한 경험은 우리의 발목을 잡곤 한다. 우리는 자신이 원하는 길을 가다가 실패할 경우, 하나님을 향해 원망의 마음을 품는다. 우리가 어떤 비난을 받고 상처를 받게 되면 처음에는 나를 비난한 그 사람을 향해 원망의 화살을 겨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그 원망의 화살이 전능자에게 향하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는 애써 그것을 표현하려 하지 않고 그 서운한 감정을 덮어두려고 한다. 하지만 우리의 마음속 깊은 곳에서는 주님을 향한 해결되지 않은 감정의 앙금이 남는다. 그것이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온전한 신뢰와 하나님과의 깊은 연합을 방해한다.

                                                                   -<더 내려놓음>중에서-

감당할 수 없는 상처로 힘들어할 때, 보호받기를 너무나 원했지만 언제나 실패였습니다. 누군가의 악함 때문에, 누군가의 성숙하지 못한 때문에 제가 아픔을 격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나를 고통에 빠뜨린 사람과 나를 보호하지 못한 사람들을 원망했습니다. 오랜 시간이 지난뒤, 도무지 아물지않는 상처가 깊이 숨어 있는 제 마음을 보며, 나를 이렇게 만든 사람들을 더 원망했습니다.

눈물과 간절한 기도에도 상처에 내던져있는 나를 보며, 하나님이 이 영역에 대해서는 일하시지 않는다고 믿기 시작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뒤로 상처로부터 나를 보호하는 것은 언제나 내가 먼저 나섰습니다. 원치 않는 상처는 면할 수 있었지만, 나는 언제 또 같은 상처를 받을 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떨어야 했습니다. 처음처럼 당할 수 만은 없다는 마음에 나를 보호하고 또 보호했습니다. 필요하다면 내 옆에 사람을 괴롭히기도 했고, 도망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나는 더 약해졌습니다. 상처에 과민반응을 보이기도 하며 점점 방어적이 될 뿐이었습니다.

이런 내가 하나님을 믿지 못하는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께 온전히 맡기지 못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과거의 실패가 나를 묶고 있다는 것을 이제야 알았습니다.

당시에 하나님이 나를 성숙시키고 싶어하신다는 것을 몰랐습니다. 나를 더 흠없게 만드시기 위해 나를 훈련하고 계신다는 것을 몰랐습니다. 나를 더 강하게 하길 원하신다는 것을 몰랐습니다.

이제 원망도, 상처에 대한 연민도 하지 않겠습니다. 나를 세심하게 양육하고 계신 하나님의 계획을 몰랐던 저의 연약함이었습니다. 이제와 부끄러운 용서로 모두를 자유하게 놓아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예수님의 길을 따르는 모든 분들을 사랑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글쓰기는 로그인후 가능합니다. [8] 웹지기 2007-05-04 445997
공지 답글과 관련하여 죄송한 말씀 하나 [17] 2006-09-06 515977
1644 몽골 주소 [1] 이진우 2005-06-29 80177
1643 어제(6/3) 주임재교회 예배모임에서의 이용규선교사님 설교영상 [2] 김규효 2011-06-04 55013
1642 이용규 선교사님. 미국 펜스테이트 강준상 목사라고 합니다. [1] 강준상 2011-03-02 45640
1641 이용규선생님, 최주현선생님... [4] 방미혜 2007-01-12 43267
1640 이용규 선교사님께~~^^ [1] 이범 2010-07-08 42639
1639 I am reading the book with tears of waterfall. [124] Hyunsoo E 2006-09-08 40505
1638 이용규선교사님 인천집회(8월24일 금요일) 김규효 2012-08-17 37988
1637 최면치료가 반기독교적인 행위인지 궁금합니다. [2] 황진영 2012-02-09 35302
1636 선교사님.. 하나님의 기도 응답후 힘든 삶이.. [4] 이진희 2013-02-21 34531
1635 이용규 선교사님^^~ 미국 집회 일정은 없으신지 궁금합니다. [1] 엄정은 2013-04-29 34104
1634 이용규 목사님 신앙에 관한 질문 드림니다 [5] 김민호 2012-07-21 33624
1633 모스크바 장로교회 이지웅 집사입니다. 이지웅 2011-01-31 33042
1632 선교사님... 하나님 음성을 듣는 것에 대해 답답한점이.. [1] 이진희 2013-04-26 32974
1631 이용규 선교사님..! 한승희 2012-02-29 32879
1630 이용규 선교사님 제 고민을 들어주세요... [1] 전현수 2012-02-13 32611
1629 8월24일 이용규선교사님 인천 집회 동영상 올립니다. [1] 김규효 2012-08-25 32221
1628 선교사님께.. [2] 김수정 2013-03-26 30977
1627 리치몬드 중앙 장로 교회에 와주셔서 감사드립니다 Yeeseon shin 2012-03-07 30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