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국 노마드 - 인도네시아 이용규 선교사 웹사이트입니다. ::
안녕하세요
저는 나름대로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려고 생각했습니다...
무슨일이 발생하든 교회에서 배운대로 하나님께 감사하려고 했고,
부정적으로 생각하기보다 긍정적인면만 보려고 했어요..

그결과..저는 아무리 어려운 일이 생겨도..부모님이 이혼하셨을때에도
부모님이 건강한것에 감사했고, 대학을 삼수했고, 재수 때보다 더 나은 점수가  나왔는데 원서 운이 없어서 재수때보다 소위 더 인식이 낮은 대학을
들어갔어도, 내탓이라고 생각하며 스스로 반성을 했고, 지갑을 소매치기 당해도 내가 다치지 않은것에 감사했고, 현재 구직생활중에 있으면서도
저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을 생각하며, 몸 안좋은 사람들을 생각하며
그래도 건강한 몸을 가지고 있는것에 감사하면서 살려고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따금 치밀어오르는 서러움에 눈물이 많이 납니다.
아무리 이렇게 마음을 다스리고 살아도 좋은 일 별로 일어나지 않고..
계속해서 너 어디까지 견디나 보자..처럼 더더 어렵고 넘기 힘든 고비들만 생깁니다.

그리고 주님께 맡기라는 성경 말씀을 잘못해석해서인지,, 저한테 닥치는 상황을 자꾸 합리화를 시켜서인지 모르겠지만..
저는 저에게 벌어지는 일들을 자꾸 피하는 버릇을 들였습니다.
그냥 이렇게 주님께 맡기는거야 하는 마음으로요..
그러다 보니 점점 나태해지게 되고, 결과가 잘못되면  스스로 마음을
삭이다 보니 마음이 이제 갈갈이 부서져서 작은일에도 눈물흘리는
약한 사람이 되어버렸습니다.

내려놓음을 읽고 제 잘못된 믿음에 대한 반성은 하게 되었지만..
여러가지로 참 힘듭니다.8년이상을 그렇게 살아오면서 힘든 맘 추스린다는
핑계로 노력도 안했기 때문에,..
현재 그 시간에 대한 결과로 너무 힘든 상황에 처했는데..
그 시간을 나태하게 보낸것도 아니고,, 할 것 하면서 마음도 힘든채로 살아왔는데,, 변을 돌아보면 저보다 노력안하고 열심히 안살고, 애초에 가족분위기도 좋고, 부유하고 하는 애들도 잘만 일이 풀리는데...
저는 전혀 아닌 상황에서 일도 안풀리니..힘이 드는군요..
하지만 또 이런 고민을 가진사람들이 수백이 있었겠지요...
제 고민이 그러니까 남들 많은 사람들이 하는 것중에 하나일 것이란 생각도
저를 힘들게 합니다. 그러니까 맘놓고 더 힘들다는 말도 못하잖아요..

그냥 왜이렇게 나를 힘들게 하시는거지? 란 생각이 들었다가..
주꼐서 힘들게하는게 아니라 이모든게 내 책임으로 일어난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무섭고...또 한편으론 아무리 그래도 건강한 신체 가진것 자체가 복인데 조용히 하자 싶다가도 남들도 건강한 신체에다가 다른 여러가지를 누리는데 왜 난 이거 하나만 가지고 감사해야하는 건가 싶기도 하고..

글이 길어지내요.
암튼 매일매일 마음이 아프고 불편해요
토할거같고..우울하고..기도해도 나아지지 않고..눈물만나고..
저 좀 도와주세요...

정용일

2008.06.07 07:51:43

이용규선교사님 사모님께서 그랬던 것 처럼 하나님의 직접적인 위로가 없는 상태에서, 착하고 교과서적이고 믿음좋은 교인으로 살아가게 되면, 무겁고 힘들죠.
하나님에게 위로를 받아보세요. 내적치유 같은 책을 보면 방법이 쉽게 적혀 있습니다만... 근본적인 것은 정말로 내려놓고 하나님께 기도하면 저의 경우에서는 알려주시더군요.
하나님께 위로받는 은혜를 받아야 해요.
저도 생활이 완전히 풍지박살 직전입니다. 건강도 안좋아서 어느것 하나 하나님께 감사드릴 것이 없어요. 생활이 안좋다보니 신앙사상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많았습니다.
그래도 제가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은,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하기 때문이 아니고, 내 탓도 아니고, 남들이 감사하라고 하니까 그런 것도 아닙니다.
나같이 더러운 죄인을 대신하여 죽으신 예수님의 사랑 때문에 감사하는 것입니다.
세상에서 잘살면 뭐하나요. 죽고나면 세상일은 모두 끝인걸요. 아무리 나뻐보았자 육체의 죽음 밖에 없어요. 죽으면 낙원갑니다. 부자와 나사로에서도 많은 사람들은 나사로는 불행한 사람.. 부자는 행복한 사람이라고 했을 겁니다. 그러나 앞으로 남은 영영한 세월은 부자는 지옥에서 고통당할 것이고 나사로는 천국에서 행복하게 살 것입니다.
진정한 성공은 천국에서의 삶입니다.
구원 아무나 받나요?? 결코 아무나 못받아요. 저에게는 예수님께서 저를 구원하신 그 사랑만 있으면 되요. 물론 현실적으로는 저도 어렵고 힘들어서 많이 고통스러워합니다. 그런데 잔잔히 뜯어보면 저의 육의마음이 저를 괴롭히더군요.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혔나니 그런즉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내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렇게 되면 행복과 기쁨이 넘쳐나게 되는데, 십자가에서 죽기전까지는 고통스럽군요.
하지만 할수 없잖아요. 이런 일들을 이겨내기를 바라는 것이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아들을 버리신 하나님의 마음인 것을요.
혜원님 힘내세요. 하나님이 계시잖아요. 하나님에게 기도하세요. 제 경험상 이 방법이 유일한것 같네요.

JeongEun

2008.06.08 01:18:07

그 마음을 그대로 하나님께 토해보세요.
많이 우세요.
제게는 눈물로 호소하는 기도가 전부였어요.
예전에는 저도 좋은 사람이 되고싶었어요. 긍정적인 생각, 말,
그런것들로 저를 가꿔보려고 했어요. 하나님이 참 불공평하시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원망의 맘을 숨긴채 모두 제 탓으로 돌렸죠.
그래야 맘이 편할것같았어요. 내 변하지않는 상황들, 하나님이 간섭하지않으시는것같은 상황을 도저히 인정할 수 없어서요.
그러다 내려놓음을 읽고 알게되었어요. 내스스로 나를 가꾸려하고
바꾸려하는것도 교만인것을요.
하나님을 너무 만나고싶었는데 도대체 제 노력으로는 만날길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자 두려움마저 들었어요.
그때 제가 고백한건,
하나님, 저는 정말 하나님의 긍휼과 은혜 아니면 안되네요.
지금까지는 제 노력으로 하나님을 만나려하고, 하나님을 이용하려하고
제 노력으로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면 다 잘될거라고
하나님의 마음을 제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어요.
하나님이 제 주권자이시고, 하나님께서 마음을 움직이셔서
저를 긍휼히 여겨주시고 은혜주시지않으면 저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걸
알았어요. 불쌍히 여겨주세요.
전 이렇게 기도하고 울었어요. 많이 울었어요.
해가 뜨기전 새벽이 가장 어둡다고 하듯, 내 노력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것을 알게되자 절망감까지 들것만 같았어요.
님도 지금 힘드시잖아요. 그러면 힘들다고 고백하세요.
위에 정용일님은 죽어서의 삶을 이야기 하셨지만,
하나님은 우리가 이 땅에 사는동안도 행복하시길 원하세요.
죽어서 천국도 중요하지만 하나님은 이땅에서도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길 원하세요. 환경과 상황을 바꾸시는 분이 하나님이시잖아요.
하지만 이곳에 글을 적는 많은 분들이, 당장의 눈에 보이는 변화를
바라보고 어떻게 내려놓냐고 하시는분들이 많은것같아요.
저 또한 그랬지만요.
제가 맞는건지 모르지만 정말 모든 수단과 방법이 다 사라지고
하나님 한분만 목적으로 남을때 전 하나님을 만났던것같아요.
잠잠히 기다리면서요. 그 기다리는 일이 힘들지만
하나님은 찾으면 만나주시고 상주시는 분이니까요.
하나님도 저에게 약속해주셨어요. 님도 상처가 많으실거에요.
다만 스스로 내 노력으로 감추고 살고 애쓰며 살아서 잊게 된것일뿐.
저에게는 가족구원을 이뤄주겠다고 하셨어요.
정말 환상적인일이었는데 그리고 나서 제 안에 많은 사탄의 묶임을
드러내셨어요. 사실 지금도 너무 힘들어요.
하지만 하나님께서 분명히 은혜를 주겠다고 하셨기에
그 약속을 믿고 오늘도 조금씩 하나님을 기대하며 나갑니다.
눈물이란건 감사한거에요. 저도 하도 울어서 눈물은 싫다고 생각했지만
하나님은 그 눈물들을 잊지않는 분이시니까요.
지금 님의 마음을 아시고, 도와주고 싶어하세요.
지금 그대로의 마음 상태를 눈물로 하나님께 다 토하고,
믿음으로 내 안에 계신 성령님을 의지하면서
하나님을 기대하고 기다리는것, 그게 내려놓음의 시작같아요.
힘내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하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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