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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님 안녕하세요^^
이번 2009CMI평창 수양회에 참여했던 한 청년입니다.
선교사님을 통하여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동받아 이렇게 글을 남기려 들렸습니다. 바쁘신 와 중이시지만 언젠가 이 글을 읽으시리라는 믿음으로 이렇게 몇 자 적어보려 합니다,

제 소개를 해 드릴게요^^
전주시에 있는 전북대학교 전자공학과에 2학년까지 마치고 현재 공익근무요원으로 군대체복무중에 있는 23살 서태영 이라는 청년이예요
대학교 1학년때 CMI라는 선교단체를 통하여 신앙생활을 시작하게 되었고
현재 전주 주바울 교회에 속해 있습니다.

이런 글을 처음 써 보는 거라서 어떻게 시작해야 될지 모르겠네요 ㅎ
대학생이라고 하기엔 미숙한 부분이 많고 말주변도 없는 편이라, 정리가
안되는 글에 대해서 양해를 먼저 구하겠습니다.
'내려놓음' 이라는 책을 21살때 생일선물로 저의 일대일목자님을 통하여 처음 접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수양회를 마치고 다시 한번 읽는 중에 이렇게 선교사님께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당시 제가 읽으면서 은혜 받았던 부분에 밑줄이 그어져 있더라구요. 다시 읽으면서 새로운 느낌을 받는걸 보니 제가 그 동안 하나님앞에 나를 너무 높이며 살고 있었다는 걸 알았습니다. 이번 선교사님 말씀을 통하여 크게 깨달은 것은 내 안의 있는 나의 의, 세상 속에서 잘보이려는 모습과 생각들을 빨리 내려 놓아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06년도에 대학교에 입학하고서 여러 동아리에 가입하였고 그 중에 가장 활발하게 활동했던 곳은 춤동아리 였습니다. 당시에 몇달이 못가서 탈퇴를 했지만 저의 열정을 과감하게 표출했던걸로 기억해요.그리고 CMI라는 선교단체에서 저의 대학생활 전부를 보냈다 할 정도로 활동을 했습니다. 감정?의 기복이 심한 제 성격탓에 여러가지 굴곡을 겪으며 신앙생활을 해왔어요. 또 언제 터질지 모르지만, 이번 수양회를 참석하게 되기 전까지도 그런 생활을 했습니다. 몇달 전에 우연하게 선배를 통해서 제 모습을 듣게 되었는데, 그 형이 저를 보면 '억압'이라는 단어가 떠오른데요. 그리고 여러 사람들을 통해서 듣는 말은 제가 너무 답답해 보인다는 말들을 해요. 솔직히 저도 너무 답답한게 있었지만, 그게 뭔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자아정체성?? 이런걸 신앙생활이 힘들때 경험하게 되요. 선교사님도 이런 과정을 다 겪으셨겠죠? 제가 부족하지만 조금씩 성장하는 과정이라고 믿으며 위로하지만 힘들땐 너무 바닥으로 들어가 자존감이 급하락하는 성격이예요.
이번 수양회때 선교사님 말씀을 통하여 정신히 번쩍 들었던 것은, 내가 타겟을 빗나가게 향하는 화살처럼 목적없이 삶 속에서 방향감을 상실하고 있었던거에요. 수양회 마지막날 밤에 저희 전주팀들 함께 모이는 시간이 있었어요. 그 때 저처럼 선교사님 말씀때 감동 받으신 분들은 꼭 빼 놓치 않은 멘트가 있었어요. 지렁이 이야기였죠^^. 지렁이가 밟아도 꿈틀거리는 이유. 제대로 밟지 않아서 라는 말씀. 망치로 머리를 한대 맞은 느낌이었죠. 저는 이번 수양회를 잊지 못할거 같습니다. 사실 이번 수양회 참석하지 못할 수도 있었지만, 참석하게 되면서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을 두 눈으로 보게 되었죠. 이번 집회 찬양중에 저희 교회에서도 찬양을 섬기기로 했었습니다. 선교사님 말씀 듣기 전까지 그리고 수양회 오기 전까지 솔직히 떨렸고 걱정도 많았습니다. 찬양팀에서 드럼으로 섬기고 있는데 행여나 찬양중에 틀려서 예배를 방해하면 어쩌나, 그리고 우리쪽에서 한명이 못오게 되는 바람에 다른팀 한분이 함께 섬겨주시기로 했는데, 함께 맞춰볼 시간도 없어서 준비가 완벽하지 못했거든요. 선교사님 강의가 있던날 저녁 한쪽에 그런마음을 둔채 수양회 일정에 맞춰가고 있었죠. 선교사님 말씀을 듣던 중 전 너무 감동하여 그 자리에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수양회를 위해 찬양팀 연습을 하며 준비 했던 시간들, '주님, 왜 저희에게는 일을 행하시지 않으시죠? 왜 이렇게 힘든 상황을 저희에게 주시는거죠? 차라리 이 일을 맡기시지 마시지 그러셨어요' 선교사님께서 마지막에 기도하실때 제가 이런 생각을 했던 것에 대해 크게 후회하고 어리석은 내 모습을 보면서 말이예요. 리허설 때문에 저녁을 좀 일찍 먹으려 말씀 도중에 나올 생각이었지만, 전 도중에 자리에서 일어날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은 마지막에 역사하십니다. 내가 찬양팀을 섬기는 것은 회중들에게 보이려 함이 아니라, 하나님을 예배하기 위함인 것을 다시 한번 되세기게 되었죠. 찬양 전에 5분여정도밖에 리허설을 못했지만 하나님께 맡기고 찬양시간을 마치고 내려왔습니다.
그 시간동안 저희를 통하여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기뻐하고 많은 은혜를 경험했으리라 믿습니다. 부족한 저희를 쓰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저희를 예배자로 불러주셔서 기뻐 할 수 있었습니다.
선교사님 전 수양회 오기 전까지 제 삶이 너무 답답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서문에 춤동아리 얘기를 했었죠, 사실 춤동아리를 탈퇴하고 선교단체 활동하고, 대학교에가서는 교회를 안가겠다고 다짐했다가 발을 내딛었던 그 순간을 후회한적이 있었어요. 너무 답답한 삶을 사는거 같아서요. 남들은 대학교에 와서 여자친구도 사귀고,  여행도 많이 다니고, 세상 속에서 많은 것들을 즐기는거 보면서, 난 왜 여기서 이러고 있나 그런 생각이 참 많았어요. 내 앞에 안개가 낀거처럼 하나도 보이지 않을때도 있었구요. 선교사님께서는 모두다 내려놓으셨죠. 보니깐 제가 내려놓을건 별것도 아니더라구요. 세상 속에서 잘 보여 봤자 그 순간이라는 거, 내가 세상에서 잘 보이려 사는게 아닌데 자꾸 세상에 발 하나를 담궈 놓고 있었습니다. 이제 그 두 발을 주님 손에 맡겨야 됨을 잊지 않길 기도합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아야 함을, 그리고 온전히 그리스도 께서 내 안에 사시도록, 나의 의지와 능력이 아니라 성령님 역사하시는 대로 맡겨야 함을 다시 한번 고백합니다. 잊고 있던 나의 소명, 목적, 내 삶의 이유, 하나님께서 이번 수양회를 통해서 다시 회복하시는 것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선교사님을 통하여 행하시는 하나님의 역사하심. 하나님이 꿈꾸시는 하늘나라가 이 땅에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여름에 저는 함께하지 못하지만 저희 교회에서 몽골으로 단기선교를 가는데요, 정말 놀라운 일들이 일어났으면 좋겠어요. 선교사님과 저희 교회 식구들을 위해 열심히 기도할게요. 주님은 저를 용사로 부르셨으니 꼭 전쟁에 싸워 이기는 자녀가 될거에요.
세계 여러 곳에서 수고하시는 하나님의 귀한 선교사님들을 응원하고,
나 혼자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마음은 이제 버리도록 하겠습니다.
선교사님!!! 그 선하신 모습으로 제게 다시 한번 일어설수 있게 하신 모습을 잊지 못합니다. 집안에서 저 혼자 교회에 다니고 있는데, 언젠간 하나님께서 저희 가정에도 역사하시겠죠? ㅎ
선교사님 가정에 축복이 가득하길 기도하구요, 선교사님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주님 곁으로 오길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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