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국 노마드 - 인도네시아 이용규 선교사 웹사이트입니다. ::
이번이 두번째 글이네요
요즘 '저한테 관심없으신 하나님' 을 쓰신 그분을 위해
기도중인데 저의 기도가 도움을 됬을런지 ...
저는 중2까지도 하나님을 제대로 믿어본적이 없었는데
중3 수련회에 은혜받으면서 정말 헌신적으로 믿었습니다.
가끔 사탄에게 흔들린적도 많았지만....
그런데 정말 저는 세상에 발을 걸쳐놓고 그것을 내려놓지 못합니다.
바로 사람들의 시선인데요. 하나님의 시선에 저를 고쳐나가는게 아니라
사람들의 시선에 의해 자꾸 저를 고치려고 합니다. 학교친구들이
머리도 예쁘게 하고 화장도 조금씩 하고 하는 모습을 보면
저도 너무 하고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내려놓음' 의 책을 읽으면서
하나님의 눈을 가지고 살아가려고 다짐을 했거든요 . 어제도 시내에서 화장품을 사려다 꾸욱참고 다시 내려놨는데 정말 사람들의 시선때문에 그리고 인정받고 싶은 그런 욕구때문에 주님께 너무 죄송한 마음도 들고
답답한 마음이 수없이도 듭니다. 보이는것만 믿는 제가 너무 어리석은거겠죠 ? 그치만 친구들과 같이 다닐때 친구들은 정말 예쁘장하게 다니고
귀걸이며 값비싼 옷이며 너무 당당하게 다니는데 저는 혼자 기가 죽어서  
이젠 밖에도 잘 나가지 않고 집에만 있습니다. 제가 집에 혼자있는경우가 많아서 그럴때마다 외롭다는 생각에 눈물도 많이 나오구요
정말 이모든걸 기도로써 해결할 수 있는지 혹시 해결받지 못하는건
아닌지 걱정이 너무 많이 되고 눈물이 납니다.
저 정말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양정아

2007.06.12 13:52:42

샬롬! 부족하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몇 자 적습니다.
저도 여자로써 자매님처럼 그런 고민을 한 적이 있습니다.
남들에게 이뻐보이고싶고, 주눅들고싶지 않은 모습때문에 열심히 단장하고
다녔어요. 찬양단을 서면서도 기도로 준비하기 보단, 화장, 헤어, 옷에만 잔뜩 신경쓰고 많은 사람들 앞에서 열심히 찬양하는 모순된 제 모습을 바라보며 문득.. 하나님께서 바라보시는 건 내 외적인 모습이 아니라 바로 내면일텐데..지금 뭐하는 건가... 이런 생각을하면서 많이 혼란스러웠던 적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제게 주신 해결방법은요. 난 하나님께서 귀하게 만든 하나뿐인
아버지의 딸이니깐 당당하자!! 이 메시지였어요. 교회갈 때 잔뜩 멋부리기보단 속으로 이렇게 기도를 했어요. " 하나님, 지금 제 모습은 왠지 초라해보이지만, 다른 이들에게 내적인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눈을 허락하시어 제 모습을 이쁘게 볼 수 있게 해주세요." 이렇게 기도하고 갔는데 신기하게도 친구들이 오늘따라 피부도 좋아보이고, 수수해보여서 보기좋다고 말해서 저도 깜짝 놀랐었어요. ^^ 자매님 스스로가 지금 외적인 모습에만 귀 기울이기 때문에 초라해보이는 걸꺼예요. 사람들에게 당당해지세요. 하나님께서 만드신 하나밖에 없는 귀한 보물이잖아요. 특히 하나님께서 주신 은사를 통해 자신감을 찾으시면 남들앞에서 더이상 초라해보이지 않을 꺼예요.

그리고 또 한가지. 아름다움도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이라고 생각해요.
무조건 참고 절제하면서 자신을 우울하게 만들지마시고요. 사치는 금물이지만, 이쁘게 가꾸고싶을 땐 그렇게하세요. 얼굴도 이쁘지만, 마음은 더 이쁜 그런 하나님의 자녀가 되면 되잖아요. 물론 美가 중심이 되지않게 늘 기도하시고요. 하나님께선 자매님의 모든 욕구를 억제시키시는 그런 분이 아니잖아요. 주님 안에서 자유롭게, 간구하세요.^^ 집에서 울고있는 모습..
하나님께서 마음아퍼 하실꺼예요. 밝고 당당한 모습으로 외적인 아름다움이 전부인 줄 아는 친구들에게 복음도 전하셔야죠~~힘내세요^^

더 깊고, 더 영적인 조언은 선교사님이나 다른 분들께 기대하며..전 이만
줄일께요~꼭~!!승리하세요!!




이용규

2007.06.12 15:09:07

화장을 하고 안하고가 중요한 부분은 아니랍니다. 문제는 남의 시선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가이지요.
화장을 하고 예쁘게 보이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지요. 아름답게 가꾸는 것도 필요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아름다움으로 주변을 기쁘게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단 남의 시선에 묶이는 것은 자신을 자유롭게 하지 못하지요.
지금 화장도 하지 않고 또 그것 때문에 힘들어할 바에는 화장을 하는 것이 나을 것 같아요.
내려놓아야 할 것은 인정받기 위해 매달리는 마음이지 화장 자체는 아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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