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국 노마드 - 인도네시아 이용규 선교사 웹사이트입니다. ::
잘 지내시죠^^ 많은 편지들을 받으셔서 잘 모르실거에요. 예전에 사진유학으로 편지 드렸던 청년입니다.

삶의 모든 부분을 하나님께 묻고 가고 하나님과 교제하는 훈련을 계속 하고 있습니다.^^

한가지 궁금한게 있어서요. 이번주 목장모임가운데 목원 한명이 "자살은 하나님의 계획이 아니자나요"

이렇게 물어서 잘 대답을 못해줬어요. 올해초 제 이종사촌동생이 자살을 했거든요. 저희집에도 중고등학교 6년정도 같이 살았고(고향이 의성이라)

의대를 다녔는데, 너무 힘들었나봐요. 교회도 대구와선 거의 안다녔어요. 모태신앙인데.... 그래서 올해초에 저희 집은 엄청난 충격을 받았어요.

그래서 저는 그때 하나님께 물어봤어요. 왜 이렇게 되었죠.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하셨는데, 이모(집사)가 대구에 나중에 올라와서 그 사촌동생

뒷바라지 한다고 주일성수도 안하시고, 하나님과의 교제도 거의 없고, 또한 딸이 우상이 된거같이 보였어요. 이모님은 동생이 죽고

"다 내가 죄인이다"라고 하시고 아들과 함께 일주일동안 기도원에서 기도하면서 지내셨고 지금은 다 정리하시고 의성으로 내려가셨어요.

저는 하나님의 징계라고 생각했거든요. 그 동생을 산제사로 드린... 그 가족들과 우리 가족에게 하실 말씀이 있어서. 저에게 하실말씀이 있어서.

그런데 자살은 결국 자신을 죽이는 살인죄, 죄를 범하는 것이자나요. 죄를 범하는 것은 하나님의 의도가 아니라 사람의 자유의지에 의해

저질러 지는것이므로 결국 하나님의 뜻이 아닌게 맞나요? 그리고 자살하면 지옥에 가는건가요란 물음에서 하나님은 한번 자녀로 삼아주시면

자녀와 부모의 관계는 변화하지 않는거 아닌가요. 기도중에 동생의 웃는 얼굴을 본 것은 제가 만들어낸 저의 음성이었나요?

물론 어디로 보내는것은, 자녀를 삼아주시는 것은 우리의 결정이 아니라 하나님의 결정이지만... 하나님의 모든 것을 이해하기는 어렵겠죠.

이것도 하나님께 다시  물어봐야 되나요? 제가 편지를 써야 될까 말아야 될까를 기도했을때 편안한 마음이 들어서 이렇게 메일 보냅니다.

제가 선교사님 책을 믿음을 가진지 얼마안되는 친구한테 선물로 줬는데, 그친구왈 "그분은 너무 작은것도 물어본다, 다 연관짓는다" 이런 말을 하더라고요.

근데요. 저는 그런 선교사님이 너무 부럽습니다. 하나님과 너무나 친밀한 교제를 하시는^^ 저도 그런 교제가 시작되어서 너무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평안하세요.



/대구에서 용운 올림

이용규

2007.12.19 21:08:03

지금은 그 질문이 어렵게 다가올 겁니다. 하지만 주님을 알아갈수록 그 질문에 대해 주님이 주시는 답을 계속 얻게 될 겁니다. 단 한 번에 누구를 통해서 답을 얻을 수는 없는 일이지요. 욥의 오랜 질문에 대해 하나님께서는 직접 답을 주시지 않습니다. 단지 당신이 누구신지를 계시하실 따름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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