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국 노마드 - 인도네시아 이용규 선교사 웹사이트입니다. ::
이렇게 글을 쓰게 되어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내려놓음을 읽고 사실 목사님께서 서문에 우려하셨던 것과 같이
기존에 선교사님이 갖고 있던 것들이 다른 사람들보다 내려놓기에
더 높았기에 파급력에서 강력한 파워를 가졌던 것은 아닌가 생각을 했습니다.

저는 예수전도단에서 훈련을 받았었습니다.
더 내려놓음이 출간되기 전에도 미국에서 예전단 훈련을 받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귀국후에 오히려 영성이 최악으로 다달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돌보아주시고 있지 않다는 강력한 불신으로
우울증에 빠져 있었습니다.
정말 제 상태를 심각하게 고려하여 정신과를 찾았지만
세상의 학문은 저를 병자취급하며
제 안에 무엇을 담아 놓고 있는지 보기보다는
정신병력으로 유사한 것들을 찾는 의사의 모습을 보면서
바로 상담을 중지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인터넷을 통하여 정신병에 관한 기사를 읽다가
제가 자기애가 너무 강하여 그렇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그것을 치유하는 방법을 찾기 위하여
여러방면으로 찾아다녔지만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 다음엔 난 어떻게 해야 되는지...

선교사님의 '더 내려놓음'이란 책을 통하여
제 상태를 완벽히 파악하게 되었습니다.
더 내려놓음을 통하여 자기애와 자기의를
주의깊게 관찰하고 기도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쎄요.
선교사님은 공부 못하는 사람의 심정을 이해하실 수 있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사실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지 못한 이후
지금까지 약 6년의 생활을
하나님에 대한 불신앙 태도를 유지하였던 거 같습니다.

선교사님 말씀대로
자기 완전히 죽으면 제가 대학에 다녔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날이 오겠지요.
하지만 아직까지는 똥통 대학이라 일컫는 대학을 다닌 제가 너무 한심하고
그 위치를 바꾸기 위하여 편입도 공부하였지만 번번이 낙방하는 절 보면서
하나님을 많이 원망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 실패의 연속이 제게 너무나 상처가 되고
저도 모르는 사이에 하나님과의 완고한 벽을 세웠던 거 같습니다.

이제 알았더라 하더라도요, 선교사님.
여기서 더 이상 자신을 죽이는 거 외에는 치유의 방법이 없는 겁니까.
세상적으로라도
성공의 타이틀을 가져서 저 자신을 가리면 안되는 겁니까.
그러면 하나님의 뜻에서 위배되는 것입니까.

선교사님의 글에도 학력에 자신이 없는 사람은 학벌을 과시하는 사람에 대해 속물이라 평가하며 결국 주권자에게 화살을 돌린다하지 않으셨습니까.
그런데 명확히 치유될 수 있는지는 자기애와 자기의를 버림으로 통해서 할 수 있다는 겁니까. 그 문단이 잘 이해가 안갑니다...

후기가 좀 길긴 했지만
성령의 단비 같은 글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생각합니다.

환절기에 몸 조심하시고요.
허리가 완쾌되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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