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국 노마드 - 인도네시아 이용규 선교사 웹사이트입니다. ::
이용규선교사님..
홈페이지에 들어와보니 직접 뵙는듯이 설렙니다..
이 책은 성경말씀은 아니지만 저를 변화시킵니다.그것이 너무 감사합니다.
저는 6살 4살의 아들을 둔 엄마랍니다,
한달전쯤 리브로에서 선교사님의 책을 보았습니다.
내려놓음이라는 제목이 저를 사로잡았습니다.
중간을 펼쳐서 잠시 읽었는데 눈물이 나게하는 책이었지만 가진 돈이 없어서 그냥 나왔었습니다.
그렇게 선교사님의 책은 제 기억속에 잊혀지는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제 둘째아들로 인해서 인생살면서 가장 큰 상심으로 하나님을 신뢰하지못하고 두려워하고 있던 지난주간에 우연히 기독서점에 들렀다가 선교사님의 책을 다시 보게되었고 구입해서 읽게되었습니다.
다른분들도 그랬듯이 글을 읽으면서 때로는 울면서 때로는 책을 덮고 방언기도를 하면서 때로는 제 연약한 모습을 회개했습니다.
왜 처음 리브로에서 이 책을 사지못하고 지난주간에야 사게 하셨는지도 알게되었습니다.
제 둘째아들은 태어나면서부터 심한 원시로 인한 사시였기에 4개월때부터 엄청나게 두꺼운 안경을 끼고 살았습니다,
제 남편은 저와 결혼한 후 예수님을 영접했기에 저보다 더 연약한 믿음인데도 아들의 눈으로 인해서 하나님을 원망하진않았습니다,
(제겐 참 감사한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남편은(그리고 저또한,,) 아들의 사시는 병원에서 수술만하면 문제 없다고 생각하고 이제나 저제나 의사가 수술날짜를 잡아주기를 기다려왔습니다..
국내에서 소아사시의 권위자라는 분에게 아이가 15개월이 되었을때 가까스로 처음 진료를 받게되었고 너무 바쁘신 분이라서 6개월마다 한번씩 선생님을 뵐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저와 남편은 하나님보다 그 의사를 더 신뢰하고 있었습니다.
아들의 눈을 위해 매일 몇번씩 눈물로 기도하면서도 빨리 수술을 해주면 보기 흉한 사시가 정상으로 돌아올텐데 선생님이 왜 수술을 빨리 안해주실까?하는 조급함이 항상 제게 있었습니다..
그런데요..선교사님께서 책에 내내 말씀하셨듯이 하나님은 제 믿음을 확인하시기를 바라셨던겁니다.
5월 9일..
6개월에 한번있는 검진을 받으러 병원에 갔더니 선생님께서 사시가 점점 심해지니 이젠 수술을 해야겠다면서 그러기위해서는 안구사진을 찍어야하니 사진을 찍고 오라고 했습니다. 그리고나서 날짜를 바로 잡겠다면서,
저는 안도하면서 남편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성준이 수술 날짜 잡는데요.."
남편은 기뻐하면서 일도 뒤로하고 성남에서 안암까지 왔습니다,
그리고 안구사진을 찍어서 다시 선생님께 갔는데, 선생님께서 난감한 얼굴로 아이의 안구모양이 다른 아이들과 다르다고 했습니다.
이건 사시수술이 문제가 아니라 망막에 문제가 있다면서, 망막 전문 선생님께 급히 연락을 해서 오시라고 한뒤 다시 여러가지 안구사진을 찍었습니다.
저는 거의 실신할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갑자기 '아이 눈이 실명이 된다면?........'하는 불안감이 저를 엄습하니 도무지 정신을 차릴수가 없었습니다,
게다가 불안한 저희 부부를 두고 사진을 하나 더 찍으라고 하시고는 퇴근을 해버리셨습니다,
정말 미칠지경이었습니다,
뭐라고 말씀이라도 하시고 가셨으면 좋을텐데..하는 마음에 가슴은 까맣게 타들어갔습니다.
사진을 찍고 난뒤 우리 부부가 너무 궁금해하니까 사진을 본 인턴이 이런 말만 하더군요.."안과병동에서 지금껏 아기 망막이 이런것은 처음본다'고했습니다. 그리고는 몇가지 더 검사를 해야하니까 다음주에 나오라고했습니다,   수술만 하면 눈동자는 다른아이들처럼 될꺼라는 기쁨이 완전히 뒤집혀서 저희부부는 큰 두려움에 사로잡혔습니다,
저는 일주일만에 2킬로가 넘게 빠져서 귀에서 이명현상까지 일어나고 아이의 눈만 보면 눈물이 나고 머릿속이 텅빈것처럼 멍하게 지냈습니다,그러면서 울면서 하나님께 기도할때 다니엘 3장에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의 고백을 제게 말씀하셨습니다,"그리 아니하실지라도....."
저는 이 말씀을 주신것이 이번에 병원가서 다시 검사를 하면 세 친구들을 풀무불에서 건져내셨듯이 의사가 '괜챦아요'라고 말할것이라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었습니다. 더 깊이 기도하지 못했기때문이겠지요..아뭏튼 병원가기 전날 이 말씀을 받고 교회 성도님들께 성준이 기도를 부탁하고, 다시 병원에 가서 망막검사를 몇가지 더 했을때 의사가 아주 절망적인 말만을 늘어놓았습니다.
이 병에는 치료법이 전혀 없다. 그냥 더 이상 진행되지 않기를 바래야한다,
처음 들어보는 희안한 병명을 얘기할때 저는 예수님을 의지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제 아들을 통해서 내 믿음을 보기를 원하시며 온전히 하나님만 의뢰해야한다고 말씀하심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의도는 알겠는데 제 마음이 제 아들을 내려놓지못하고 있었습니다.
오히려 내려놓으라고 말씀하시는 친정아버님과 언니와 동생이 얄밉기까지했습니다, 자기일 아니라고 참 쉽게 얘기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이렇게 제가 지치고 힘들어서 영이 곤고해졌을때 다시 선교사님의 책을 만났고 이 책을 읽고  그중에도 사모님께서 유방암일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온전히 하나님께 내려놓고 평안하셨던 모습에서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 왜 나는 그런 믿음이 못되는지 하나님께 죄송해서 울었고 제가 너무나 못나보여서 울었습니다.
제가 내려놓는다면서 얼마나 붙잡고 있었는지 확실히 알게되었습니다.
선교사님..
오는 6월 2일날 다시 병원에 갑니다,
병명은 있으나 치료법은 전혀 없다는 둘째아들 성준이의 눈을 검사한다면서 오라고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시 저의 믿음을 보기를 원하실것입니다,
이래도 나를 전적으로 의뢰하겠느냐고 물으실것같습니다,
선교사님.
책을 읽으면서 기도하면서 내려놓는다고 수없이 고백하는데 아직도 제 마음에는 완전한 평안이 없습니다.
어찌해야할는지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완전히 내려놓고 싶습니다,
저와 아들을 위해 기도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병원에 다녀와서 다시 글을 올리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임승혜

2006.05.31 23:51:02

내일모레 병원에 가시네요. 기도할께요. 저도 실명의 위기에서 고침을 받았습니다. 다메섹에서 예수님을 만나 눈이 안보였던 사도바울이 고침을 받아 눈에 비늘이 벗겨짐을 생각하며 기도했던 기억이 납니다. 아기도 그렇게 고침을 받기를 기도합니다. 아들이 어려 저도 가슴이 아프네요.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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