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국 노마드 - 인도네시아 이용규 선교사 웹사이트입니다. ::
갓피플을 통해 더 내려놓음을 먼저 읽고 내려놓음을 나중 읽게된 독자입니다. 저는 더 내려놓음이라는 책을 구매할 생각이 없었습니다. 영혼이 곤고하고 숨이 조여와 답답하고 슬픈마음으로 있는데, 갓피플에서 매일 써주는 책을 소개하는 글을 통해 '하나님 음성' 이라는 책을 사기로 하고 무료배송으로 책을 구매하고싶었기 때문에 기독서적란에 들어갔다가 책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당연히 저는 함께산 책들은 들여다 보지 아니하고 제가 구매하고자 했던 하나님 음성이라는 책만 열심히 읽었습니다. 이책은 위로의 말씀만 계속 적혀있는 책인데.. 끝까지 읽지못하고 끝내 접고말았습니다.. 끊임없는 위로의 말씀.. '걱정말라, 다 잘될 것이니라' 라는 말씀이 태반을 이루고있는데.. 저는 그동안 그런 위로로 버텨왔고 변화되는게 없어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러다가 더는 참지못하고 더 내려놓음을 읽기시작했는데.. 깨달은게 참 많았습니다..

제 이름은 이혜영이고 나이는 18살이며 약 2년동안 유학가길 소망해오고있습니다.. 중3 어느날, 제 마음에 강한 소원으로 유학을 원하게 되었습니다. 그 소원의 계기는 이러했습니다.

저희 가정은 청주에서 안착하여 살고있는데, 엄마께서 서울로 이사가길 너무나 원하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제 고등학생이 될 나이기 때문에 아빠께서는 안된다고 완강히 거부하셨고, 저도 이제 대학을 준비해야할 나이에 전학은 말도안된다는 생각에 결사 반대를 했습니다. "그럴꺼면 나는 청주에서 자취할래요, 아니면 유학보내주세요." 엄마도 제가 유학을 가면 모든 것이 해결되기 때문에 처음에는 저를 밀어주셨습니다. 그렇게 며칠 후 믿었던 엄마는 언론에서 떠드는 유학생들의 나쁜 행동, 그리고 강남에 살고 계시는 큰외숙모의 말씀을 듣고는 제게 유학은 절대안된다며 완강히 거부하셨습니다. 그땐 정말 너무도 큰 절망감에 엉엉 울었고 너무도 큰 불안감이 엄습해 오기 시작했습니다. 그 때 기도했을때.. 하나님께 제 마음을 말씀드렸을때 저는 마음이 평온해졌고, 하나님께서도 절 보내시기로 하신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평온함이 지난 후 또 한번 엄마와 유학때문에 크게 부딛히고 저는 막무가내로 나가기 시작했어요.. 하나님! 저 그럼 목사님될께요, 하나님 일할께요 ! 그러니까 제발 유학 보내주세요.. 정말 가고싶어요 제발.. 이라고.. 정말 너무나 가고싶었습니다.. 그렇게 막무가내로 기도하고.. 저는 계속 부모님의 반대에 부딛히며 유학을 혼자 소망해왔습니다. 고1이되고 어느날, 야간자율학습시간인데 갑자기 대전극동방송이 듣고싶었습니다.. 마침 선교사님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프로가 나오고있었습니다.

그 때 나오신 선교사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선교사는, 꼭 신학을 해야 될 수 있는 것이 아닌, 평신도도 할 수 있거든요.. 라고 하시더라구요.
저는 그 말을 듣고.. 아! 이것이 바로 내가 할일이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무역회사에서 일하면서 노년에 선교를해야지 라는 생각이 점점 변하여 의료선교사가 되는 것으로 바뀌었고. 지금 제 비젼은 의료선교사입니다(단순히 제 혼자 결심이 아니고.. 기도를 통해 응답받았습니다^^)

이렇게 고1때까진 좋았습니다. 별 문제 될 것이 없었는데..
고2가되고.. 부모님께서 허락을 거의 90%정도 하시고 아빠께서 하시는 일의 계약을 기다리는데.. 한달 두달.. 늦어져 이렇게 오늘이 되었습니다..
네, 저는 2년동안 유학을 갈꺼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헛되이 보냈습니다.
하지만 제게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유학을 하나님께서 보내실 꺼라는.. 그리고 제게 약속도 해주셨다고 생각했지만.. 9월이될 때까지 계약은 계속 미루어졌습니다.

더 내려놓음을 다 읽고 요즘은 내려놓음을 읽고있습니다.. 마지막 챕터만 남기고 있구요.. 오늘 집에 가는데 문득 이런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보내시기로 했다고 믿었다면.. 끝까지 믿었어야했는데 이제는 내가 유학이라는 올무에 사로잡혀 못가게 되면 어떻게하지라는 두려움속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구나..'
더불어 유학을 제가 가고자하는것이 아닌 하나님께서 그 일을 통해 의사로써 저를 사용하고자 하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다짐했습니다. 이번 달 안에도 아빠일이 해결되지 못하면 한국에서 간호사가 되어 간호학으로 의료선교하기를 원하신다고 믿고 그대로 따르기로..

사실은 제가 캐나다로 유학하기를 원했는데.. 제가 캐나다를 사랑하는 마음이 너무도 커서였는지.. 포기하게 하시고 뉴질랜드로 가길 원하신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더 내려놓음을 읽으면서 '하나님, 제가 어디로 가서 유학하기를 원하시는지 처음부터 알고싶습니다 나라를 정해주세요' 라고 맡기게 되었습니다.

더 내려놓음을 읽고 유학지를 하나님께 내려놓게 되었고 내려놓음을 읽고 유학가는 것을 내려놓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아빠께서 돈을 걱정하시며
가지 않는것을 권면하시지만.. 하나님의 뜻이 그곳에 있다면, 돈도, 하나님께서 매 때 채워주시며 함께하실 것을 믿습니다.

이번 9월한달은 유학에대한 마지막 꿈을 꿀 것입니다.
그리고 9월안에 하나님께서 돈을 채워주시지 않는다면 저는 한국에 있는것이 하나님의 뜻이었고 제가 그동안 착각했었다는 것을 깨달으려합니다.


이 글을 쓰게된 계기는 책을 읽고 깨달은 것이 너무많아 감사하다고 적으려고 했는데, 적다보니 두서도 없이 이렇게 긴 글이 되어버렸어요;;
워낙 유학에 관련된 일은 긴 시간동안 여러일이 있었던지라.. 제가 봐도 좀 뒤죽박죽이고..

한달 뒤, 하나님께서 저를 어떻게 사용하시길 원하시는지 깨닫게 된 것에 대해 다시 적겠습니다.

이용규선교사님! 이 책을 통해 많은 것을 깨닫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 한번 꼭 만나뵙고 감사인사 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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