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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교수님!! 

교수님과 05년 겨울에 함께 했던 남서울 은혜교회 박충언입니다 ^^

워낙 오래전이라 기억 못하실 것 같기도 하네요. 

(검색해보니 06년에 군대에서 휴가나와서 남긴 글이 있네요 ㅎㅎ)

교수님이라는 호칭이 엄청 어색하지만 혹시 몰라 홈페이지 상단에 적힌대로 쓰겠습니다!!

그간 가끔씩 홈페이지에서 몰래, 또 교수님의 책을 통해 소식을 접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메일을 여쭙고 개인적으로 교제하고 싶었지만 워낙 바쁘시고 지나치게 오랜만이라 못했습니다.


교수님의 '기대'를 읽으며 지나간 2년이란 세월이 주마등처럼 흘러갔습니다.

15년 01월, 10년만에 한번 더 그것도 팀장으로 몽골 울란바토르와 옵스에 다녀왔습니다. 벌써 그것도 2년이 되었네요.

특별한 인도하심이 있어 무작정 다니던 회사를 내려놓게 되었고, 공교롭게 시기가 맞아 몽골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10년만에 몽골을 느끼며 그곳에서 주시는 특별한 은혜와 깨어짐을 누리고 돌아왔습니다. 교수님 생각도 많이 났구요!! ^^

('내려놓음'에 저희팀을 언급해 주셔서 당시의 저를 포함한 팀원들이 그 얘기를 하면 후배들에게 아직도 흡사 연예인 같은 취급을 받기도 합니다 ㅎㅎ)

교수님이 인도네시아에 들어가면 인도하심이 있었기에 다 해결될거라 예상하신 것처럼, 저 역시 인도하심 가운데 (하도 어이가 없어서 여러 경로를 통해 점검 받았던 기억이 나네요) 회사를 내려놓았기에 저도 반년안에 재취업이 될 줄 알았습니다만 2년이 넘어가는 지금도 아직 일을 구하고 있습니다.

사실 마음이 많이 무너졌습니다. 처음으로 교회에서조차도 갈등도 많이 생겼었구요. 교회가 곧 신앙은 아니지만, 신앙 생활 마저 무너지며 많이 방황했고 작년 하반기부터 다시 정신 차리고 있는 중입니다.

최근들어 다시 말씀과 기도에 집중하려고 발버둥치며 신앙이 어느 정도 회복된 가운데 교수님의 '기대'를 접하게 되었고 읽으며 많은 것을 느끼고 있는 중입니다.

무엇보다 <그분의 일하심>에 앞서 <그분>을 기대해야겠다는 것부터 시작해서 내가 구할 것을 구한다 하더라도 먼저 무엇을 구해야하는지도 계속 생각중입니다.


그저 오랜만에 교수님과 이렇게 나누고 교제하고 싶었습니다.

교수님이 지나오신 부분들이 저로서는 이해한다 말 못할 부분인 것 맞습니다.

하지만 그분을 진정 기대함이 또 그분의 일하심을 진정 기대함이 어떤 것일까 알아가는데 교수님의 '기대'가 너무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교수님과 교제하길 원합니다. 

항상 기도한다고는 못하지만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이 2005년에 교수님과 저를 몽골서 만나게 하신 이유가 분명 있겠지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주 안에서의 참평안 누리시길 기도하고 기대하며 드립니다.


이용규

2017.01.21 21:07:17

오랜만이군요. 반갑네요.

이제는 예전의 대학생 모습이 아니겠네요.  

어려운 시간을 지났군요.  그 시간대의 의미는 좀더 지나봐야 알 수 있답니다.

주어진 상황(심지어는 어렵고 힘든 때라도)을 기쁨과 평안 가운데 보낼 수 있는 것이 믿음의 힘인 것을 경험합니다.  상황을 이기는 첫번째 방법은 그것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누리는 것이더군요.

잘 이기시기를 바랍니다.  

축복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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