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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규 선교사님 안녕하세요

저는 몇일 전 교회 목사님을 통해 선교사님의 '내려놓음' 책을 알게 된 사람입니다.

이 책을 보면서 선교사님의 신실한 믿음과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를 보면서

부럽기도 하고 한편으론 선교사님처럼 그렇게 살  수 있을지 의문도 들면서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어요

 

사실 저는 부모님 영향으로  교회 다닌지는 30년이 넘었지만 (제 나이는39세) 무늬만 크리스찬이었지

거의 형식적으로 다녔거든요  그러다 제가 한 달 전부터 건강검진을 받고 혈소판감소증 이라는

자가면역성질환을 판정 받았네요. 골수에서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을 생성하는데 혈소판이 혈액 응고를 시키는 작용을 한다고 해요.  정상인 수치는 15만~40만인데 저는 17000 정도 밖에 안되서 충격이 없어도 몸에서 자연 출혈이 될 수 있어서 생명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하네요

요즘 스테로이드제를 치료약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워낙 부작용이 커서 오래 사용은  못한다고 하네요

처음엔 약을 쓰고 6만까지 올랐다가 다시 5만으로 떨어졌네요.


처음 병을 진단 받기전  혈액채취를 하고 확진이 나오기 전까지 백혈병이나 암이 아니길 바라면서 제 생애 그토록 하나님을 찾은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매일매일을 울면서 기도하면서..

다행히 그런쪽은 아니고 혈소판 감소증이라는 진단을 받고 하나님께 감사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약의 부작용도 있고 몸도 제 컨디션이 아니다 보니 하나님을 원망하게 되고...

처음 기도했던 하나님앞에서 온전한 사람이 되달라고 기도했는데 요즘 직장을 그만두고 집에서

있다보니 인터넷을 통해 안좋은 동영상(야동) 같은것도 보면서 하나님께 죄를 자꾸 범하고 그러다

또 회개하고 또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아무튼 제상황이 이러네요.  주절히 주절히 제 상황만 얘기 드린것 같네요

제가 제 병을 위해서 간절히 기도해야 하는 상황에서 이런 온전하고 거룩하지 못한 모습에

하나님께서 더 큰 벌을 주실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앞서니 기도도 안되고 제 마음이 예전처럼

평안하지가 않네요.  선교사님 저 같은 사람도 하나님이 사랑해 주실수 있는지 모르겠네요

고아가 되버린 느낌..   암튼 저를 위해 기도 해 주실 수 있으신지요..



이용규

2016.07.29 16:31:40

많이 어려우셨겠네요.  하나님께서 어떤 사람들에게는 특정 부담을 안겨주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그 사람을 어렵게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 부담을 통해서 하나님을 깊이 찾도록 부르시는 것이지요.  

그런 류의 어려움은 기도해도 사라지지 않고 오래 남아있습니다.  

그래도 절망할 필요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자세히 들여다 보면 하나님께서 딱 그 하나 기도를 듣지 않으실 뿐 다른 부분들은 풀어주시고 계신 것을 깨닫게 되니까요.  그 하나 힘든 부담만을 안겨주시고 계시다는 것은 하나님의 배려가 그 부담 안에 담겨있음을 알게 됩니다.  

그 때 필요한 것은 그 부담을 친구삼아서 당분간 같이 지내는 법을 배우는 것입니다.  그 어려움이 내 마음의 평안과 기쁨까지 앗아가지 않도록...

큰 어려움이 주어지는 것은 그만큼 하나님이 형제님을 향해 기대하는 부분이 크기 때문일 수 있어요.  어려움을 길들이고 내 마음을 길들이는 것은 우리가 천국으로 들어가기 위해 꼭 훈련되어야 할 부분이랍니다.  

잘 이기시기를 축복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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