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국 노마드 - 인도네시아 이용규 선교사 웹사이트입니다. ::


 선교사님, 안녕하세요^^


 책과 동영상을 통해 주신 말씀  덕분에 하나님 사모하기를 다시  배우고 있는 40대 후반의 공부하는 여성입니다.

 선교사님의 '같이 걷기'  책 을 읽다가 

 한 형제 분( 당시 하버드 석사과정생, 본문 67p)의 사례 부분에서 

 그분의 상황이 현재 저의 상황과 본질적으로 유사한 문제라고 여겨져

 공감이 많이 되었습니다. 


하여,,, 책에서 예시하신 그 분의 '그 이후'가 어떻게 되었나 궁금해졌습니다.  

우리의 삶에 개입하시는 하나님의 방식을 이해하고 싶어집니다.


 제가 비록 유학생의 신분은 아니지만 그분과 유사하다고 느낀 이유를  말씀드리면,  

저 역시 현재의 직장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기도하였고 그 결과 하나님이 인도하신 곳이라 생각하며 왔으나

 지금은 그곳에서의 실패감으로  퇴직을 고민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도한다고 하면서도 하나님의 뜻보다  혹 제 욕심이 앞서  세상적인 방법과 슬쩍 타협하며 온것은 아닌지.. 아님 이곳에서  제 힘이 아닌 주님께 의지함과  기다림을 배워야 하는 것인지 분별하려하면서도  

  지금으로선 그 순간 , 좀 더 하나님의 음성을 신중히 묻지 못한  저의 경솔함과  과욕을 회개하고 있습니다.    

 

주변의 저를 아껴주시는 분들은 '그렇게 좋은 데를 왜 그만두냐?'  ' 이 나이에 일 그만두고 뭐 할거냐?'

혹은' 그 곳 역시  하나님이 허락하신 곳이니 버틸수 있는 데 까지 버티는 것이 순종이다' 등으로 말씀 하시지만

 저는 실은 더 이상 버틸 힘도 없고. 버틸힘을 달라고 기도하는 게 맞는 건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이번에도 떼쓰는 기도로 저의 세상욕심을 채우고 싶지는 않습니다.

다만 염려되는 건 , 정말 이곳에서 버티는 것이 진짜 '내려놓음'인데 행여 제가 쉽게 포기하여 일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느낄 기회를 놓치는 것은   아닌가..하는 것입니다.

 

양영은씨와의 인터뷰 '선물'에서 하신 선교사님의 말씀이 제겐 매우 의미있게 다가왔습니다. 그래서 용기내어 이번만큼은 하나님께 제 삶의 키를 맡겨드리고 싶은데

 새벽기도를 언젠가부터 가지 않다보니 이제는 기도도 잘 안되고 그래서인지 퇴직문제를 두고 기도를 해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느끼지못하고 , 간절히 부르짖지도 못하고,  다소 체념하는 상태로 있으니 ..답답한 마음입니다.

따라서 실수와 회의, 그리고 회개 그 이후에 하나님은 저희의 삶에 어떻게 개입하시고

어떻게 하여 함께 걷도록 초대해주시는지..가 정말이지 궁금해졌습니다. 

  

글로나마 이렇게 토로하고 인사드릴수 있게 되어 감사합니다.

앞으로 선교사님의  가정과 사역위에 하나님의 은혜가 더하시길 바랍니다.


2014. 10. 17 ym


    

  


 

  

 

 


이용규

2014.10.24 11:49:25

그랬군요.  우리가 하나님의 인도하심 가운데 길을 가다가 실수하기도 합니다.  하나님은 많은 경우 우리의 실수를 통해서도 일해주십니다.  한 번 실수했다고 해서 그것 때문에 모든 좋은 기회를 잃어버리는 것은 아닙니다.  미끄러진 자리에서 다시 일어나서 하나님이 주시는 방향으로 다시 걸어나가는 것이 순례자의 삶이지요.

실수하면 어떻게 하나 전전긍긍하거나 이전의 실수 때문에 마음에 부담을 갖지 마세요.  오늘 다시 하나님이 보여주시는 방향을 향해 걸어가시면 됩니다.  

너무 먼 거리에 있는 것에 대해 어떻게 결정할 것인가를 고민하기 보다 오늘 하루의 인도하심을 구하세요.  내일의 은혜는 내일 받으시면 됩니다.  그것이 만나에 의지하는 삶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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