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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님, 혹은 선교사님!

조회 수 15684 추천 수 0 2006.09.20 22:13:30
27년간 짧은 인생동안 가장 큰 시련을 최근에 겪었습니다. 멀리 주님에게서 떠나있었던 제 자신을 발견하고는 주님께 다시 돌아올 수 있는 계기를 이번 시련을 통해서 주님은 제게 마련해주셨습니다. 그러면서 선교사님의 책 '내려놓음'을 접하게 되었고, 정말이지 놀랐습니다.

안녕하세요! 동양사학과 99학번 오진호라고 합니다. (__)
책을 샀을 때만해도 선배님이신줄 몰랐었습니다. 제 모교회가 매월 발행하는 큐티책에 누군가 선배님의 책을 추천했었고, 제목에 혹해서(?) 구입하게 되었는데, 선배님의 책을 통해서 주님이 제게 하신일을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내려놓음'의 일상화라고 할 수 있겠네요.
개인적인 사정이라 제가 겪은 어려움을 이 글을 통해서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많은 부분에서 공감하며 은혜 받았고, 또 새 힘을 얻게 되었습니다.

책을 읽다가 선배님의 학부, 대학원 시절을 서술하는 부분에서는 그 모습이 눈에 선하게 들어오더군요. 김호동 선생님과의 갈등이 머리속에 그려질때는 웃음을 참을수가 없었으며, 5,7동 14동을 오가시는 선배님을 상상하기도 했고, 이은정선생님과 동기이시라는 걸 생각하니 선배님이 참 높아보이기두 했었습니다^^;
제가 과 도서실에서 봉사장학생으로 근무하다가, 마침 옆에 영헌형님이 계셔서 선배님에 대해서 여쭤보기도 했답니다. 제가 동사과에 들어와서 처음으로 하게 된 모임은 학생회 활동이기도 했지만 기독인 모임이기도 했거든요. 14동 지하에 있는 작은 인문대 기독인 모임실에서 영헌형님과 몇몇 선배님들(글에 나오는 유광훈 집사님 ㅎㅎ도 그때 뵈었던 것 같네요^^)과 함께 조촐하게 했던 찬양과 기도가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 기독인 모임을 시작하셨던 분이 선배님이라는 말씀도 들었습니다.

너무 반갑고 기쁜 나머지 사적인 얘기만 늘어놓았네요. 가장 힘들었을 때 가장 힘이 되었던 책이어서 그랬나봐요. 이제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기도하는 게 너무 즐겁고 행복합니다. 돌이켜보면 제가 지금까지 힘들어했던 것도, 주님으로부터 멀리 떠나있었던 것도,  다 세상에 대한 제 욕심과 이기심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선배님께, 그리고 이 책을 통해서 은혜를 받게 하시려고 계획하신 주님께 더욱 감사드립니다.
혹 서울에 오시게 되어 학교에 들르시게 된다면, 한번 뵈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주님 품에서 항상 평안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p.s 94학번 최진열 선배(위진남북조사)가 11월 11일 강서구에 있는 모 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진열형이 기독교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었는데, 신부되실 분께서 독실한 크리스쳔이라서 그런지 요새 교회에 열심히 다니신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혹시 아시나 해서 말씀드려봅니다~^^

이용규

2006.09.23 19:48:24

반갑네요 후배님.
실은 동양사학과를 놓고 많이 기도하던 시절이 있었지요. 어느 새 그 기도의 많은 부분이 응답되어 현재 교인인 교수님이 그렇지 않은 분들보다 많아지고 또 같이 기도했던 사람들은 많은 나라에서 지경을 넓혀가게 하셨음을 봅니다.
얼마 전 김호동 교수님을 몽골에서 뵈었을 때 당신께서 성령받으신 것에 대해 감동적인 간증하셨지요. 하나님께서 신실하게 기도를 이루어 가심을 봅니다.
들러주어서 고맙고요. 이은정 선생에게도 안부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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