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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동안 어머니 아버지를 병원 모시고 다니는 일로 분주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 동안 아들 노릇 못 하고 있었고 앞으로도 당분간 그럴 것 같아서 하나님께서 주신 기회로 알고 그 동안 불편하시고 불안해 하시면서도 참고 미루셨던 병원가기를 감행하기로 했습니다.  

어머니께서 혼자서 분당에 있는 어느 큰 병원에 가셔서 검진을 받고 오셨는데 목 신경 부분이 문제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여러 가지 정황으로 볼 때 바른 진단이 아니라고 생각하던 차에 저희 교회를 거쳐가신 성정남 집사님 생각이 났습니다.  그래서 댁에 전화 드리고 그 날로 분당에 위치한 서울 나우 병원으로 갔습니다.  병원에 흐르는 은혜로운 분위기를 느끼면서 감사할 수 있었습니다.  

어머니께서 MRI를 찍으시는 동안 동연이를 데리고 아래층 식당에 가서 밥을 먹이려고 식사기도를 하는데 하나님이 마음에 감동을 주셨습니다.  "네가 아들 노릇 못 하는 부분을 내가 맡아준단다.  이 곳 병원에서의 경험을 통해서도 그것을 증거로 보여 주겠다."  하나님께서 또한 제가 자세히 알지 못 하지만 성 집사님께서 많은 부분들을 배려해 주셨음을 느끼게 해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사정을 아시고 우리가 할 수 없는 부분들을 우리를 돕는 분들을 통해서 만져가신다는 것을 느끼면서 눈시울이 뜨거워졌습니다.  하나님의 영감과 은혜가 나우 병원을 통해서 흘러가기를 기도했습니다.  이 일을 통해 우리의 작은 선행에 대해서 기억하시고 기념하시는 하나님의 섬세함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어머니께서 다른 부분의 검진도 필요하신 터에 목사님을 통해서 삼성병원의 신경과에 계신 정진상 집사님을 소개받아서 예약이 꽉 차 있는 바쁜 과에서 다음 날로 어머님 진찰을 받게되는 특권을 누리기도 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목사님과 담을 넘은 가지 분들의 도움을 받게 된 것을 다시 한 번 감사했습니다.    

우리가 섬기는 일들을 귀하게 여겨 주시고 우리가 누군가를 섬길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필요한 부분을 채워주신다는 것들을 다시 한 번 경험하고 기뻤습니다.

다영 아빠

2004.08.09 08:39:07

잘 지내고 계신 것 같아 기쁘고 감사하네요...
몽골은 언제쯤 들어가시는지요?
가서 그곳 연락처 저희 가정에 가르쳐주는 거 잊지 마시고요...
그리고 저 아래 옛날 제가 올린 글에 댓글로 달긴 했는데 저희 홈 로그인이 없어도 대부분의 것들은 읽을 수 있게 되어있답니다. 그러니까 책갈피처럼 되어있는 아이콘들을 클릭하시면 각 게시판으로 이동합니다. http://cyworld.com/chongwoo
계속해서 다혜를 위해 기도해주세요...
평안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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