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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여 교수님,

 

교수님이 쓰신 책을 최근에 읽었어여..내려놓음.........

저는 평범한 유교적인 가정에서 자랐어여..하나님을 믿는 가족이 아무도 없답니다. 저두 하나님의 음성을 체험하기 전까진 하나님을 믿지 않았어여..교회도 다니지 않았구여..성경도..아무것도,..

1998년-1999년  영국에서 자원봉사를 하던 기간 중...함께 갔던 한국인 자원봉사학생 2명과 대화를 나누던 도중 저는 하나님을 갑자기 만났습니다....

저는 분명 자고 있지도 누워있지도 않았어여....대화 중 갑자기 저는 저의 죄를 보게되었어여..마치 필름처럼 순식간에 지나갔으며 두려웠는데 하나님의 음성이 들렸어여..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를 사랑한다, 나는 네가 생각하는 그런 하나님이 아니다, 난 너를 사랑한다.........하나님의 울음소리가 들리는 거 같았어여.....

 

저는 그 후.. 영국의 시골에서 대학을 다니게 되었어여....영국의 시골에는 교회라고 다닐만한 곳도 없어서 대학 졸업때까지 교회를 가지도 성경말씀도 읽지 못했어여..........워낙에 무지한것도 있었구여... 그러나 기도를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던 저는 아주 힘들때마다...하나님께 기도를 했어여....일하고 수업에 가느라 피곤해서 공부를 제대로 못했어여....하나님 도와주세여....한국가면 교회 꼭 다닐께여...... 그럴때마다 하나님은 도와 주셨어여. 교수님처럼...저도 시험문제에 제가 자신있는 분야가 나와서 몇장을 자신있게 써내려갔던 기억이 있어여........

 

그러나 저는 한국에 돌아와서 교회에 충실히 다니지를 못했어여......

한국에 돌아온지 약 10년이 되어가지만........한 교회에 정착을 못해왔어여.....

저는 한국에 돌아온 이후 한번도 행복하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습니다......항상 불행하고 외롭다는 생각을 했어여......그러나 그런 저에게 직장만은 다니게 해주셨어여.

 

2년전부터는 모든게 막히기 시작했어여.....직장도 그만두게 되구...제가 좋아하는 사람과는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내구 있으며.....취업도 완전 막힌 것 같구여, 친구들도 하나둘씩 떠나가구여..여동생도 저를 멀리하구여......모든게 단절된 느낌입니다.

작년에 어렴풋이 그런 생각이 들었어여....하나님께서 나에게 원하시는게 있다라는.......

그래서 저는 구약과 신약을 읽었어여........기도도 하며....교회도 다니며.......얼마 못갔어여..

 

그러나 저는 또다시 방황을 반복합니다.....하나님께서 아무말씀도 안해주시는 거 같아서여.....

올해 들어와서 다시 교회를 다니며 회복하고 있는데......넘 힘이 들어여...

마음에 방해가 많아여......말씀묵상도 하고..기도도 하고..새벽기도도 나가고..

그러나 하나님의 뜻을 알수가 없어여.........하나님이 저에게 이런시간을 허락해주신데 대한 하나님의 뜻을 너무나 알고 싶지만..........저에겐 의지력이 없는건지......자꾸만 넘어지려 합니다...

일주일에 며칠동안은 하나님께 기도 열심히 하고 성경말씀 묵상하며 평안속에 있다가도 다음 며칠동안은 외롭고 두려움에 사로잡힙니다.

 

신앙적으로 도움을 받고 싶지만.......아무도 없어여.......제가 느낀건 아무도 저의 괴로움을 함께 할수 없다는겁니다.....집에서 혼자 하루종일 말씀 묵상하고 기도하고 하지만.....아무런 응답이 없슴에

쉽게 좌절되고 두려움에 떨지만.......제 주변에 아무도 신앙적으로 도움을 받을수 없으니 하나님이 저를 붙잡아주시고 확신을 갖고 평안케해달라고 기도해도 아무런 응답이 없으심에 괴롭습니다.

 

어떻게 해야될지 절망스럽습니다........하나님의 뜻만 알수 있다면 순종하고 싶어여.......

전 이미 순종해야됨이 절실합니다.......그동안 저의 잘못된 삶으로 하나님이 저를 오래 인내하시다가 저에게 이런 2년의 힘든시간을 주신거 같아여.......얼마나 오래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으며 제가 이러다 미쳐버려서 포기해버리는건 아닌지 무섭습니다.....살고 싶은데....제가 하나님의 뜻을 모르고 포기해버릴까봐여.......  

 

혹여나 하나님이 저에게 응답하시고 계시는 데 제가 분별을 못한걸까여??

교회에 다니지도 않았구 하나님 믿게 해달라고 기도도 한적이 없는 저를 찾아주신 하나님인데..제가 이렇게 찾고 기도하는데......왜 침묵하실까여....제가 너무 어두운 영을 갖고 있는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몇 안되는 교회에 다니는 친구들은 모두 저에게 잘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제가 아무도 안만나고 혼자서 기도만 하고 성경만 읽는건 안좋다고 합니다.

 

안만나는게 아니구 만날사람도 없으며 구직노력을 안하는것도 아닌데두여..제가 오로지 할수 있는건 하나님과 저와의 관계를 회복시키는거라는 생각이 드는데.......그래서 하나님이 저를 이렇게 혼자가 되게끔 만들어주신거라고 믿고 있는데 제가 잘못된 걸까여?

저는 인내심도 부족하고 성격도 별루이며 나쁜 죄성이 남아있어여....제 스스로 절대 고칠수 없슴을 알기에 하나님께 매달려보지만 달라지지 않음에 절망스럽습니다......예수님처럼 인내하고 온화하며 어떤일에도 평안할수 있는......


이용규

2011.07.14 20:14:26

예수님이 선포하신 메세지는 "천국"입니다.  천국의 중요한 특징의 하나는 공동체성입니다.  공동체에 연결되어 있을 때 우리는 선한 영향력을 받고 세워질 수 있습니다.  관계 속에서 자라갈 수 있도록 좋은 교회와 단체를 만날 수 있도록 기도하면서 인도하심을 받으시기를...

하나님께서는 때로는 약해서 넘어지는 지체들을 위해 주변에 좋은 도움의 손길을 예비해 주셨지만 우리가 그것을 거부함으로 인해서 도움받지 못하곤 한다는 사실을 명심하세요.

 

Jona

2014.11.20 02:46:30

미나님 저도 비슷한 경험을 하고 있어요.  하지만 미나님 그게 하나님의 님을 더 성장시킬려고 그러시는지도 모르죠.  고난없이 신앙이 성숙되지 않는거 같에요.   예수님도 십자가의 고난을 받았잖아요.  미나님의 인생이 님 뜻데로 잘 풀리고 만사가 형통하였더라면 지금의 간절함이 없었을거에요.  아프지 않으면 의사를 찾는 사람이 아무도 없듯이 사람들도 만사가 잘되면 될수록 '하나님 어없어도 잘되네' 라고 생각하며 하나님과 멀어지는것처럼요.  하지만 하나님의 사랑을 깨달으면 이 세상이 아무리 힘들어도 기쁠거에요.  동변상련의 입장으로 저는 아무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기도해 드릴께요.  다만 미나님 같은분이 많이 있다는건 기억하세요.  하나님께 미나님이 제글을 보고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기를 기도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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