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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사역하고 계신 자매님 한 분이 몽골에 여행 오셨다가 저희와 함께 몇 가정을 심방 다녀보고 나서 그 빈곤함의 정도에 충격을 받으시고 가지고 계셨던 여행비 50불을 구제 사역에 써달라며 헌금하고 갔습니다.  어떤 가정은 석탄 난로에 구멍이 생겨서 가스 중독의 위험이 있는데도 돈이 없어서 방치하고 있었습니다.  아홉 명의 식구가 좁은 겔에서 살기도 합니다.  양털 세 겹을 겔 위에 덮어야 추위를 막을 수 있는데 중고가 7만원 정도 하는 세번째 겹을 구하지 못 한 가정도 많습니다.  아이가 학교를 중퇴한 경우도 많습니다.  과부와 고아들도 많습니다.  만성병 환자들도 많고요.

교회에 도움을 구하러 오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 어떤 분들은 도움 구하는 일에 익숙해져서 그 도움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집안 형편에 대해서 여기 저기 다른 말을 해서 저희를 실망시키기도 합니다.

현재 저희 교회는 십일조를 드리는 교인 가정이 6 가정 정도됩니다.  물론 십일조를 드리는 가정이 있다고 그러면 다른 현지인 교회 분들이 놀라워하시지요.  하지만 아직 교회의 헌금이 필요한 재정의 4분의 1도 채 채우지 못합니다.  

교회의 구제부에서 교회 안팎의 구제의 필요에 대해서 많은 논의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교회 자체도 운영을 위해서는 한국에서 오는 선교비에 의존해야 하는 마당에 무작정 돕는 일이 올바르지 않다고 판단되었습니다.  물론 저희가 한국 식당에서 한 끼 식사를 사먹지 않으면 한 가정의 한 달 밀가루를 공급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계속 그렇게 돕게 되면 물질적인 자립이 요원해지지 않을까하는 우려 때문에 하나님께 분별력을 달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기도 중에 오병이어의 기적에 앞서서 예수님께서 "너희가 먹을 것을 주어라"라고 말씀하신 것이 기억이 났습니다.  그래서 교회 분들께 먼저 여러분이 먹을 것을 주라고 요청했습니다.  빌어 먹을 힘만 있어도 우리는 누구를 도울 수 있습니다.  우리가 스스로 돕는 것을 배워야 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그 결과 교회 헌금 중에 구제를 위한 헌금 항목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교회에서 나온 구제 헌금에 곱하기 5를 해서 그 액수 만큼을 한국에서의 지원분에서 떼어서 구제 헌금에 쓰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현재 몇 분 교인들이 예상 외의 구제 헌금을 내기 시작했습니다.  우리 가운데 임할 오병이어의 기적에 대한 소망이 생깁니다.  구제에 분별력을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황영옥

2004.10.11 23:31:27

사랑하는 주님, 몽골땅 그곳에 긍휼함을 베푸시옵소서. 두분 선교사님의 눈물을 받으시고 그땅을 기름지게 하옵소서. 가난하고 병들고 억눌린 자들과 함께하시는 주님의 사랑이 이레교회 안에 풍성하게 거하게 하시고 그 사랑으로 주님과 동행하는 귀한 자녀들이 되게 하옵소서. 주님 지혜를 주옵소서 선한 일에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지혜롭게 베푸는 은혜를 주옵소서. 주님 선을 행하다 낙심하는 일이 없도록 성령으로 무장 시켜 주시고 주님만을 바라보며 나아가는 귀한 은혜를 주옵소서. 더 많은 물질로 더 많은 섬김을 하기를 원하는 두분 선교사님의 마음을 아시는 주님 돕는 자들을 일으키사 그들의 섬김에 넘치는 기적을 보게 하옵소서.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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