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국 노마드 - 인도네시아 이용규 선교사 웹사이트입니다. ::
오늘은 다섯 시간 수업이 있는 날입니다.  분필 가루가 채 가라앉지 않은 교실을 나와서 식사하러 가는데 몇몇 학생이 찾아와서 내게 말을 걸었습니다.  한 학생이 저에게 왜 미국 땅을 버리고 이곳에 찾아왔느냐고 묻더군요.  갑작스럽게 받은 질문을 영어로 대답하려니까 미쳐 충분히 설명을 못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또 몽골 땅을 사랑해서 올 수 있었다고 대답해 주었지만 그들에게 깊은 이야기를 할 수 없었지요.  

하긴 이곳 법에 의하면 수업시간에 종교에 대해서 언급할 수 없습니다.  언급하면 즉시 신고가 들어가고 학교가 어려움을 받습니다.  하지만 수업 시간 이외에는 얼마든지 개인의 신앙을 고백할 수 있지요.  이런 질문을 받게 되었을 때 잘 설명할 수 있도록 준비되어야 할 필요를 느꼈습니다.  결국 그 과정을 통해서 예수님에 대해 이들에게 설명해 주어야 함을 봅니다.  수업 외 시간에 더욱 그들과 대화할 시간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위해 기도해야겠습니다.  

그 학생들이 제게 말했습니다.  "몽골에 와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 말을 되씹으면서 내게 이들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갈 수 있는지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학생을 통해서 제게 말씀하셨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참 예쁜 학생들이 많이 있습니다.  저를 바라보는 눈에 생기가 있습니다.  이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끼치고 복음에 눈뜨게 하는 일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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