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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제자 교회에서 MIU 사역을 위한 파송예배를 드렸습니다.  모두 다섯 분이 이번 여름부터 그 대학에서 사역을 하게 됩니다.  

제자 교회 목사님으로부터 주일 저녁에 간증을 해달라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제 모 교회인 목양 감리 교회에서도 청년부 수련회 강사, 금요 기도회 말씀, 청년부 집회 말씀 등을 요청받았습니다.  한국으로 들어오면서 막연하게나마 몽골에 들어가기 전까지 보스톤에서 함께 하셨던 하나님의 은혜를 함께 나누었으면 좋겠다는 소원이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제가 당신을 자랑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다는 생각에 기쁨이 있습니다.  

두 가지가 마음에 걸려서 기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첫째는 이번 간증을 선교 사역을 위한 물질적 지원과 연계하고 싶어하는 내 깊숙한 곳에서의 은밀한 마음으로부터 분리시켜야겠다는 자각 때문입니다.  내 속에는 여전히 부끄러운 것 투성이임을 봅니다.  깨끗한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거창하고 화려한 것 보다는 순전한 것, 불의 연단 속에서도 타버리지 않을 것, 내 것이 아닌 하나님의 것을 나누었으면 좋겠습니다.  슬그머니 내 것이 들어가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님을 신뢰함에서 오는 자유 속에서 자족함과 평안함으로 숨쉬고 싶고 그러한 마음을 나누고 싶습니다.

두번째는 말씀 전하다가 언제 울어버릴지 모르는 제 속성 때문입니다.  무슨 말씀을 할까 생각하다가 하나님의 섬세한 배려에 관해 제 생각이 미치니까 또 눈물이 나고 울먹이는 저를 느끼면서 또 불안해 집니다.  황 사모님께서는 그냥 울라시지만 그렇게 되면 메시지 전달이 어려워지니까 문제지요.  예전에 선교 관계 광고하러 갔다가 울먹이면서 광고했는데 많은 분들이 같이 울고나서는 광고가 무엇이었는지는 전혀 기억 못 하셨던 일들이 있었지요.  울어도 좋으니 메시지 전달만큼은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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