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에는 영적인 부담감 때문에 힘이 들었습니다. 오늘 새벽 기도하러 나가서 하나님의 영광을 보고 채우심을 받고자 했지만 침묵만이 있었을 뿐입니다. 학교와 교회 사역의 중간에서 양쪽 모두에서 필요를 보면서 제가 어떻게 서있어야 하는지 혼동스러웠습니다.
교회의 한 사역자 가정에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고 그가 그 과정에서 하나님을 만나기 보다는 계속 세상적인 방법을 추구하면서 문제의 사슬을 끊지 못함을 봅니다. 조언하지만 오히려 통역상의 어려움 때문인지 영적인 한계 때문인지 그 가정이 튕겨져 나감을 지켜 볼 수 밖에 없습니다. 사탄의 사슬을 보건만 끊지 못하는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이제부터는 금요일 저녁 모임을 기도회로 가져가기로 했습니다. 깊이있게 기도하는 시간이 필요함을 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준비를 할 충분한 시간과 영적 에너지가 제게 없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통성 기도 중에 한 자매가 큰 소리로 방언으로 기도했는데 그 방언이 영적으로 깨끗하지 않음을 느꼈습니다. 생각해 보니 그 자매는 결혼하지 않고 남자와 동거를 시작했으며 얼마 있으면 아이를 출산합니다. 하지만 제게는 이 자매의 영적인 부분을 만지거나 할 여력이 없음을 봅니다. 기도회의 기도가 흩어지고 무질서함을 감지하면서도 저 혼자는 어찌 할 수 없음을 느끼고 힘이 들었습니다.
학교에 대해서도 연합을 추구하려다 보니 모임을 가지게 됩니다. 문제를 볼수록 더 많은 만짐과 위로가 필요함을 봅니다.
시간이 없다 보니 몽골어를 배우는 것도 답보상태입니다. 언어에 대한 부담과 함께 건강에 대해서도 조심스러워집니다.
그러나 이 땅 가운데서 하나님의 영광을 경험하기를 원합니다. 약한 자를 통해 드러나실 하나님의 영광을 온 맘다해 경배하게 되기를 기도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