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국 노마드 - 인도네시아 이용규 선교사 웹사이트입니다. ::
내려놓고 싶다고 내려지는건 아니며 오직 하나님께서만이 하실수 있다.
그런데 그게 무엇인가? 라는것이 요즘 저의 고민이였습니다.
전임사역을 하면서 가장 크게 느끼는건 저의 연약함과 부족함과 우매함과 무지함이였습니다. 이렇게까지 제 자신이 실망스러울지 몰랐습니다.
수없이 나도 내려놓고 싶다. 나도 비우고 싶다.
하나님 제발, 제 힘으로도 되지 않는 이것 좀..제발 내려놓을수 있도록 도와주세요...라고 해도 실은 잘모르겠다라는 말밖에 ...
붙잡고 있는건 또 무엇인지....가진것도 없고 할 수 있는것도 없는데...그런데 지금 내 모습을 보니. 이건 아닌것 같다라는 생각만 듭니다.
전 순종을 참 좋아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순종이 제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일단은 목사님을 하나님 뵈옵듯 그렇게 순종하겠노라 하며 순종하길 원했지만, 처음과는 달리 마음으로 불순종하는 제 마음을 보게  되었습니다. 사모님께서도 사역의 일부분을 하고 계시는데 사모님께는 더욱 100%의 순종이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사람에게도 순종하고 싶었지만, 그건 잘 되지 않더랍니다.  왜 순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것일까요?
저의 고집, 저의 아집, 저의 자존심 때문이겠지요?
이런것은 어떻게 꺾을수 있을까요?

책을 읽다말고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정말 이렇게 살고 싶습니다.
제가 원하는게 이런 삶인데,
왜 내 삶은 이렇게 건조하고 재미도 없고,
말뿐인 사람의 모습을 보니 더욱 말이 하기 싫어지고
어떻게 하면 좋냐구.....정말 사역까지도 내려놓으시라면 내려 놓고 싶다고 말입니다. 이런 제 자신이 얼마나 애처로운지 모릅니다.
사역을 하면서 기쁨과 감사함으로 할 수 있어야 하는데
전 그렇지 못하다고 고백할 수 밖에 없습니다.
모든것은 나 자신의 문제임을 압니다.
그런데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답변이 책에 나왔듯이 하나님의 것으로 채우기라고 말씀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하나님의 것으로 채우기.
그것이 고민입니다.

이용규

2006.07.01 13:26:04

주님 앞에 자신의 과거, 상처, 아픔들을 내어놓고 복음안에서 치유함을 받는 것이 먼저 입니다. 자신의 어두운 영역 가운데 주님을 주인으로 초청하는 시간이지요. 나의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이 아닌 속사람을 고백하고 내어드리는 과정은 나를 이끌어 오던 힘과 관계에 대한 깊은 성찰과 하나님의 만지심, 치유의 시간을 필요로 합니다. 이 시간을 위해 하나님께 깊이 구하시기 바랍니다. 시간이 많이 걸리겠지만 하나님의 때와 방법을 신뢰하면서 구하세요.
그리고 그 터널을 나오고 난 다음에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서 하나씩 하나씩 내어드리며 주님으로 나를 채워가는 연습을 해가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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