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과 사실은 다릅니다. 내가 믿는다고 그걸 타인에게 사실로 받아들이라고 강요해서는 안됩니다. 갈릴레이 이전에는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라고 믿었습니다. 그리고 그 믿음을 모든이에게 사실로 받아들이라고 강요했습니다.
하나님은 6일 동안 우주룰 창조하셨습니다. 이것은 믿음이지 사실은 아닙니다. 지구 나이는 45억년, 인간이 출현한 시기는 100만년 전입니다. 창세기 저자는 하나님을 그런 분으로 믿었고 그 믿음을 글로 고백했을 뿐입니다. 따라서 천지창조 기록을 사실로 받아들이든 신화로 받아들이든 상관없으나 타인에게 말하는 단계에서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우리가 조심해야 할 것은 성경에 기록된 한 자 한 자가 오류가 없다는 ‘성경무오설’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입니다. 세상을 살아가고 움직이게 하는 힘 중의 하나는 믿음입니다. 그런데 이 믿음이 기독교인에게만 있다고 믿는 분들이 있습니다. 스님들도 병 고치는 기적을 행합니다.
정말 기독교인이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은 진리를 깨닫고 실천하는 길이 아닐까 합니다. 그 진리는 제가 앞 창에서 서투르게 말씀드렸는데
1. 하나님을 경외함으로써 자신의 주제를 아는 것이고
2. 네 이웃을 사랑하라고 한 예수님의 새로운 계명처럼 ‘자비’를 실천하는 길
이라고 생각합니다.
성경의 하나님에 목매달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표현되지 않은 하나님. 그 하나님은 ‘60억 지구인’들을 일일이 간섭하고 보살피지 않으시고 그냥 놔두고 보십니다. 혼돈과 질서의 하모니 속에 시간이 흘러가도록 장치를 해 놓고 지켜보고 계십니다. 이런 입장이어야 ‘아이티 지진 재난’이 이해가 갑니다.
아이티 지진에서 죽은 사람은, 피해를 당한 사람은 모두 나쁜 사람들이고 비기독교인은 아닐 것입니다.
⊙아는 것이 별로 없어 여기까지 글을 정리하는데도 힘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나머지 글에도 답을 할 수 있도록 공부하고 생각해 보겠습니다. 평안을 빕니다.
아마도 이 게시판에 글을 쓰시는 목적은 적그리스도 인 것 같군요. 그냥 관심이
없다면 굳이 이렇게 까지 수고를 들여 고춧가루를 뿌려대진 않겠죠.
더이상 설전 그만 중단하시고, 장윤석님 정체를 밝히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