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성찬 준비를 위해서
오늘 어뜨거와 앵크토야 아주머니가 성경공부를 하다가 왜 우리 교회는 성찬식을 하지 않느냐고 물어보더군요. 저는 성찬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개신교가 설교에 비해 소홀히 다루고 있지만 초대 교회로부터 내려온 가장 중요한 예배 의식이 성찬이라고 봅니다. 제가 안수받지 않은 관계로 가능하면 이곳에 계신 목사님을 초청해서 적어도 두 달에 한 번 정도로 중요 절기에는 성찬을 받았으면 합니다. 이 일을 지혜롭게 처리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2. 교회의 분위기
요즘은 계속 모임마다 설교내지는 성경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교회 리더들이 제 말씀의 권위를 인정하고 배우기 위해서 모임을 찾는 모습을 봅니다. 여러 면에서 저희의 근심거리였던 씨름 선수 출신의 녜마가 다시 돌아와서 주일뿐 아니라 주중 모임에도 참석하며 말씀을 경청합니다. 표정도 다시 밝아졌습니다. 오늘 그의 기도 제목이 "성령을 받고 싶다"였습니다. 교인들의 변화를 보는 것이 저를 기쁘게 합니다.
3. MIU의 부총장이신 권오문 선교사님이 학교를 휴직할 예정입니다.
학교 리더십에 변화가 있을 예정입니다. 아직 공식화되지는 않았지만 권 선교사님을 통해서 이미 마음이 정해진 것을 확인했습니다. 일단 권오문 부총장이 그만 두게되면 여러 면에서 학교 행정과 재정에서 타격이 있을 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개입하심 가운데 학교가 세워진 본래의 의미를 추구해 갈 수 있도록 기도가 필요합니다. 한 사람에 의지하기 보다는 교수들의 연합을 통해서 이 학교를 통해서 하나님이 이루고자 하실 일들이 이루어져 가도록 기도가 필요합니다.
4. 학교가 재정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처음으로 직원 월급을 주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당장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보입니다. 교수님들이 이 부분을 해결하고자 여러 안을 제시하고 있고 또 리더십을 교체하자는 견해도 있습니다. 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하나님이 원하시는 방향 가운데 서있는가라는 생각입니다. 보스톤에서 8년간 저희를 훈련시킨 하나님께서는 저희가 하나님이 원하시는 모습으로 서있으려고 했을 때 저희의 필요를 까마귀를 통해 공급하심을 경험시키셨습니다. 저희가 이 사태를 통해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모습으로 설 수 있도록 기도가 필요합니다.
5. 학교에서 요구되는 많은 일들 때문에 교회 사역에 영향받지 않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