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일 처거가 제가 호주에 가있던 동안 많이 아팠다고 말했습니다. 제가 비행기 타고 오는 날 나았답니다. 제가 호주에 있는 동안 교인들이 감기로 많이 아팠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처거가 하는 말이 "선생님이 호주의 양들을 돌보는 동안 몽골의 양들이 많이 아팠어요"라고 하는 겁니다.
저도 마음이 아팠습니다. 아무래도 영적 지도자가 자리를 오래 비우면 교회가 영적으로 둔감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단 물론 교인들이 저를 의지해주는 것이 고맙기는 했지만 분명히 해야 할 것이 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일 날 설교 제목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하는 크리스마스"였습니다.
여러 가지 감사할 것을 나누다가 신앙생활에 있어서 리더에게 의존적이 되기 보다는 때로 제가 없을 때도 교인들이 없는 것에 집착하기 보다 굳건히 서기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제가 이레교회 사역을 함에 있어서 제 한 가지 목표는 하루 빨리 제가 필요없어지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 때 나는 가장 보람을 느낄 것입니다. 저는 언젠가 이레 교회를 떠나야 할텐데 그 전에 교인들이 나를 필요로 하지 않을 만큼 자라는 것을 보고 싶다고 나누었지요.
최근에 방학을 맞아 여러 외부 사역의 요청이 들어옵니다. 유럽 코스타와 기타 캠프 강의... 다 하고 싶기도 하고 필요한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먼저 하나님께서 제가 어느 장소에서 무엇을 하기를 원하시는지 묻고자 합니다. 그런데 때로는 분별하기가 쉽지 않네요.
제 앞으로 확장되어 가는 사역의 방향과 관련해서 섬세하게 분별하고 나아가도록 기도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