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몽골에 큰 눈이 내려서 공항이 폐쇄되었습니다. 일정 대로라면 오늘 한국으로 가서 다시 미국 미주리 주립 대학을 거쳐서 남미 코스타를 다녀오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눈으로 인해 비행기가 오지 않아서 결국 미국 일정이 엉망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니 지난 해 눈 때문에 여러 번 낭패를 보았습니다. 유럽 코스타 때 프랑크푸르트 공항이 수십년만의 폭설로 인해 폐쇄되어 제가 탄 비행기가 다른 공항에 불시착하고 어려움이 많았지요.
지난 번 북경에 있을 때에도 지난 해 가장 눈이 많이 오는 날을 맞아 가족과 함께 밖에 나갔다가 감기 기운을 얻었고요.
이번에 또 눈을 만나 일정이 뒤틀어져 버렸네요. 그래도 돌아보니 그 덕에 밀린 학교 일을 마무리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감기 걸린 몸도 좀더 추스리게 되고.
이 모든 일에 하나님의 신실하신 계획이 있음을 신뢰합니다. 이 일을 통해서도 하나님의 나를 향한 선한 계획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믿습니다. 아마 틀어진 일정으로 인해 이루고 싶으신 하나님의 일이 있을텐데 그 일이 온전히 이루어지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