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기도제목을 남깁니다.
먼저 제가 온전히 회복되도록 기도해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지난 5월 많이 어려울 때 하나님께 이 여름이 끝나기 전에 회복시켜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어떻게 해야 끝이 날지 몰랐던 긴 터널이 하나님의 때가 되매 끝이 나고 지나보니 그 터널이 있었기에 하나님을 애타게 찾을 수 있었고 나를 기억하시는 하나님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제가 소장으로 섬기는 몽골 영양 개선 연구소에서 준비 중인 프로젝트를 위해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한국의 오병이어 선교회에서 오래 전부터 몽골의 어린이들의 급식문제와 관련해서 기도와 준비가 있어오던 중 작년 3월에 몽골 교육부의 차관과 몇몇 분을 한국으로 초대해서 한국의 학교급식 상황을 보여드리고 몽골에도 시범적인 학교급식 운영을 해보자는 의견에 동의가 오갔습니다.
몽골의 어린이, 청소년들은 하루 대강 두끼 정도 먹습니다. 저녁 정도를 제대로 먹을 뿐 아침과 점심은 때우기 식으로 먹지요. 현재 공립 학교에 작은 식당들이 있지만 제공되는 음식들도 간단하고 주로 매점에서 과자나 사탕, 값싼 쥬스 등으로 끼니를 때웁니다.
몽골의 학교 급식은 여러모로 중요합니다.
영양가 있는 음식들을 평등하게 공급함으로써 학생들에게 신체, 정신적으로 도움을 주고, 몽골의 현 식생활 (고기 기름을 많이 먹고, 다양한 야채를 먹지 못하고, 짜고...)을 바꾸기 위해서 적절한 영양 교육과 건강한 음식문화를 접함으로 인해 아동기때부터 입맛이 바뀔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오병이어 선교회에서는 5년동안 3학교를 1, 2, 3차년도에 선정해서 각각 3년씩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한국측에서는 주방기구와 한국의 전문가(영양사)를 보내고 몽골측(교육부..)에서는 그 외의 필요한 부분을 돕는 것이지요. 원래 계획으로 첫 학교의 오픈식이 9월 1일이었는데, 8월 말인 현재도 많은 것들이 미결정된 상태이고 여러 가지 문제들이 생기면서 한달 정도 지연되었습니다.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시키는 것, 종교, 문화, 생각이 다른 양측의 중간 역할을 한다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중보기도를 요청해야겠다는 생각이 든 것도 한참되었지만 차분히 기도요청을 올리는 것도 쉽지가 않았습니다.
기도해 주세요.
저 최주현이
1.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기간동안 몽골영양개선 연구소의 소장으로 섬기면서, 필요없는 스트레스를 받지않고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뒷꽁무니를 졸졸 쫓아갈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하나님의 경영방법을 깨닫게 해주시기를 기도해주세요.
2. 학교급식을 준비하고 실시하면서 몽골사람들과 부딪히는 모든 과정 가운데 영혼을 세우고 살리는 역사가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3. 사역자로, 아내로, 두 아이의 엄마로 맡은 일들을 감사와 기쁨으로 넉넉히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