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 온지 한 달 반째 하나님께서 MIU를 위한 기도제목을 주시지 않아서 갑갑했습니다. 산더미 같은 기도할 내용이 보이는데 기도를 막으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며칠 전 새벽 기도 때 하나님께서 한 가지 기도의 제목을 쏟아부어 주셨습니다.
그것은 저희 학교내 사역자들의 회개를 촉구하는 준엄한 내용이었습니다. 하나님 것과 자신들의 것이 뒤섞여 있다고 하셨습니다. 교수 사역은 다른 사역과는 달리 윗자리를 차지하고 사역하는 일입니다. 그래서 이것 저것 영적이지 않은 외적인 것들이 쉽게 달라붙게 됩니다. 그것들이 현재 사역자들의 연합을 방해하는 것이라고 그것을 내려놓으라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일을 한다고 하면서 하나님의 방식대로 하지 않는 부분 특히 하나님께 묻지 않는 부분들에 대해서 책망하셨습니다. 이곳 사역자 분들은 이미 많은 것들을 포기하고 이곳에 헌신의 열정을 가지고 오신 귀한 분들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기준은 더 높고 또 하나님의 영광이 우리 가운데 임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그릇이 더 비어야 함을 봅니다.
하나님께서는 사역자들이 돌이키지 않으면 MIU에서의 사역을 당신의 영광으로 여기지 않으실 것입니다. 이 부분이 해결되지 않고서는 다른 기도제목을 주시지 않으시겠지요.
참 마음이 아팠습니다.
저는 이제 이곳에 온지 얼마 되지 않은 사람입니다. 사역자분들의 그 간의 어려웠던 사정도 잘 모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깨우쳐 주신 부분들을 전해야 할텐데 어떻게 어떤 기회를 통해서 말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하나님의 지혜를 구합니다. 함께 기도해 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