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1일 이제사 인터넷을 연결했습니다.
지난 9월 2일 목요일 밤 11시 30분 경에 몽골에 무사히 도착했구요. 날씨가 아침 저녁 14도까지 내려간다는 말씀에 두꺼운 파카를 기내로 들고 탔는데, 저희 오기 바로 전부터 따뜻한 날씨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오병이어에서 guest house로 쓰시던 집도 참 깔끔하고 제법 큰 집이구요. 저는 개인적으로 두 아이의 엄마로, 아직 살림을 도와주실 분을 못 찾은 상태에서 여러가지 일들을 하느라 조금 지쳐있었는데, 동연이가 집의 화장실에 있는 욕조에서 목욕을 하면서 "몽골이 최고로 좋다"고 행복해합니다. 제가 볼 때는 별반 다르지 않은 오히려 한국 욕조보다 약간 클뿐 시설은 떨어지는데 그래도 동연이가 행복해하는 것을 보니 제가 부끄러워졌습니다.
또한 주위에 도울 분들을 많이 주셨고 2년 전에 와 본 곳이라 적응이 제법 빠른 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