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인교회 오전 예배에 나갔습니다.  몽골에는 단 한 개의 한인 교회가 있습니다.  그 곳에 가면 많은 한국인 사역자 분들을 만날 수 있지요.  여태까지는 한인 교회에 나가거나 한인 선교사회에 나가지 않았습니다.  사역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불필요한 모임을 최소화하고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최근의 한 가지 사건이 제 생각에 약간의 수정을 가하게 했습니다.
저희 선교회에서 개척한 옵스 지역의 울란곰 대학의 식품 조리학과 학생들 4명이 한국을 방문해서 실습하기 위해서 울란바아타르까지 비행기를 타고 와서 기다리며 비자를 신청했는데 비자가 기각되었습니다.  예전대로 신청했었는데 영사와 대사가 이번에 모두 바뀌면서 기존 관례를 따르기 보다는 원칙을 고수하는 과정에서 생긴 일이었습니다.  
이 학생들이 돈을 많이 쓰고 울란바아타르까지 왔는데 다시 돌아가게 하기가 너무 안타까와서 한국 대사님을 만나보려다 보니 한인 교회를 찾게 되었습니다. 대사님과 만나서 따로 대사관을 찾아가기로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저는 원래 사람들을 찾아 인사하고 챙기는 일을 잘 못합니다.  하지만 생각해 보니 하나님께서는 저희를 도울 사람들을 우리에게 이미 보내주셨는데 저희가 그들을 활용하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신 다양한 자원들을 지혜롭게 활용할 필요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