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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에서

조회 수 22537 추천 수 0 2006.03.13 22:23:32
지금 캐나다의 토론토에 와 있습니다.

토론토에서 오늘부터 유스 코스타 (조기 유학생을 위한 수련회)의 저녁 집회 주강사로 섬기게 됩니다.  유스 코스타가 끝나면 학부모를 위한 집회, 그리고 각교회의 청년 집회와 주일 설교 일정을 마치고 돌아갑니다.  돌아가는 길에 몽골에 들어가는 비행기가 목요일에 있기 때문에 막간을 이용해 수요일에 지구촌 교회에서 낮과 저녁 예배 말씀을 전합니다.

처음에 캐나다의 유스 코스타를 섬기는 이충권 목사님께서 코스타를 섬겨달라는 요청의 이메일을 보내 오셨을 때 이것은 제 영역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주 지역은 거리도 멀고 몽골에서 비행편을 이용하려면 오가는 데만 3-4일을 보내야 합니다.  거기다 시차 적응이라는 어려움이 남고 또 미주 지역은 익숙한 곳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그다지 끌리지도 않았지요.  더구나 학기 중이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미안한 마음도 있었습니다.  물론 학교 입장에서는 제가 외부 활동을 하면 도움되는 부분이 많긴 하고 또 캐나다에서 온 지체들이 빈 강의를 채워주고 있어서 큰 문제는 없지만 학생들과 시간을 많이 갖지 못하는 것에 대한 미안함이 있었습니다.

또 유럽 코스타 끝나고 얼마 되지 않은 때인지라 여러 가지로 여건이 좋지 않았습니다.  가정과 교회에 미안한 마음도 여전했고요.

하지만 기도하는 가운데 "가라"는 응답이 너무 쉽게 왔습니다.  보통 이런 기도는 열흘 정도 걸려야 윤곽이 잡히는데 쉽게 응답이 왔다는 사실에 어떤 예감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캐나다 행을 결정할 수 있었습니다.

오기 전에 교회의 여러 지체들을 마라톤 상담하고 또 새로온 사역자들과 교제하고 밀린 일 처리하고 학교에서 중요한 모임 갖고 그리고 캐나다로 향했습니다.  
  
한국에서 캐나다로 가는 비행기를 주일 저녁에 타기 직전 토요일 밤 몽골에서 비행기 타고 주일 새벽에 한국에 도착해서 코스타 국제 총무로 섬기시는 곽수광 목사님이 개척한 푸른 나무 교회에서 설교하게 되었습니다.  40여명 정도 모이는 아담한 개척교회입니다.  마침 부인 되시는 송정미 사모가 미국에 유학가기 전 환송 예배가 겸해졌더군요.  자리에 앉아 있는데 제가 이곳에 있는 것이 옳다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이 모임에 있는 분들 중에 여러 분이 필요로 하는 말씀을 주실 것에 대해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말씀을 전하면서 피곤이 몰려오고 또 말도 더듬거렸지만 어떤 감동이 회중을 감아오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번에 캐나다의 유스 코스타에서 어떤 말씀을 전할지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물론 간증을 함께 하겠지만 이틀 간의 집회 말씀의 주제와 흐름에 대해서 응답이 없습니다.  무언가 중요한 일이 있을 것 같은데 알지 못하겠습니다.  기도해 주세요.

김은정

2006.03.13 23:43:54

함께 기도할께요.베를린에서..

최주현

2006.03.14 11:19:19

잘 도착했군요. 여보, 오늘 아침에 말씀읽고 기도하는 가운데 당신과 나누고픈 말씀이 있었어요.
(고전 2:2-5) 내가 너희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였음이라. 내가 너희 가운데 거할 때에 약하며 두려워하며 심히 떨었노라. 내 말과 내 전도함이 지혜의 권하는 말로 하지 아니하고 다만 성령의 나타남과 능력으로 하여 너희 믿음이 사람의 지혜에 있지 아니하고 다만 하나님의 능력에 있게 하였노라.
당신이 유스 코스타의 어린 양들을 섬길 수 있는 달란트가 없기에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그럴때 하나님께서 역사하실테니까요. 화이팅~~~

민경무

2006.03.15 16:37:25

선교사님 어제 부터 벤쿠버는 유스코스타 시작입니다...
저두 벤쿠버에서 중보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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