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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딸 서연에게 일년 전쯤 지갑을 사주었습니다. 다섯살 박이 서연이는 돈을 쓸 줄도 모르면서 지갑에 열심히 돈을 모아놓는 것을 재미있어 했지요. 제가 한 달 전쯤 한국 출장 가려고 보니 한국 돈이 필요했습니다. 그 때 서연이가 지갑에서 돈을 세는 것을 물끄러미 보았는데 마침 한국 돈 오천원 한 장과 천 원짜리 네장이 보였습니다.  그 돈이면 공항에서 버스 타고 집에 올 정도가 되겠다 싶어서 서연에게 돈을 빌려줄 수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러면서 몽골 돈으로 한국 돈 만오천원에 해당하는 돈을 건네주었습니다.  

아이는 그 돈을 빼앗기는 줄 알고 훌쩍였습니다. 한국 가서 쓸 돈이 없어졌다고 걱정하면서...

저는 아이를 달래며 말했습니다. "서연아, 너는 잠깐 돈을 빌려주는 것 뿐이야... 아빠가 한국에서 오면서 너에게 한국 돈 많이 갖다줄께..."
그러나 서연이는 계속 훌쩍이더군요. 자기 지갑이 얇아졌다고.

서연이는 지갑에 돈이 많이 있다고 평안을 누리는 것이 아닙니다.  그 아이의 진짜 평안은 아빠 지갑이 얼마나 두둑한가에 있지요.  하지만 서연이는 그것을 몰랐기 때문에 자신의 얇아진 지갑 때문에 불안하고 서운했던 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지갑을 보지 못하는 우리도 마찬가지가 아닐런지요.  지금 경제 위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공급하심을 신뢰하며 오늘 주어진 양식에 감사를 고백하는 자에게만 진정한 평안이 임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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