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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레교회 교인들의 삶의 이야기를 지면에 담고 싶었지만 참 오랜만인 이제야 이것을 나눌 여유를 누려본다.

이레교회 청년부 중에 처거라는 학생이 있다.  참 맑은 아이이다.  그의 기도도 그렇고 찬양도 그렇다.  은혜를 무척 사모함이 그의 얼굴에 묻어 나온다.  요셉 형제가 요셉 일기에 이레교회 청년들이 찬양하는 모습의 사진을 올린 적이 있었는데 그 사진에 처거가 손들고 기도하는 모습이 나온다.  

한 번은 내가 외국에 가서 사역을 할 일이 있었는데 돌아와 보니 처거가 헬쓱해 있었다.  독감으로 많이 아팠다고 한다.  그가 말했다.  

"선생님이 다른 나라의 양들을 돌아보는 동안 우리 이레 교회 양들이 많이 아팠어요."

아픈 동안 내 생각이 많이 있었고 내 기도가 필요했다는 말을 그렇게 전한 것이다.  

처거는 이제 고등학교 3학년이다.  (몽골에서는 10학년제 였다가 얼마 전부터 11학년제가 되었다.  그의 나이는 한국의 고등학교 1학년 학생 나이에 해당한다.)  중고등부가 따로 없기 때문에 청년부에 속해 있으면서 아동부 교사로 봉사하고 있다.  

그는 찬양을 너무 사모하기에 찬양팀에도 지원해서 봉사하고 있다.  그는 제대로 음악 교육을 받지 못해서 악보를 볼줄 모른다.   하긴 대부분의 몽골 학생들이 음악 교육을 받지 못하기에 악보를 읽을 줄 모른다.  심지어 작곡을 하고 있는 사우가 조차도 악보를 그릴 수 없어서 음을 내어 찬양을 지도해 주던 정혜정 선생님이 악보를 받아적어 주기도 했다.  

처거는 목소리가 좋아서 한 번 크리스마스 준비로 4부합창의 테너파트를 시켰는데 도저히 자기 음을 유지하지 못하고 번번이 소프라노 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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