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국 노마드 - 인도네시아 이용규 선교사 웹사이트입니다. ::
심방을 하면서 교인 분들을 더 깊이 알아가게 됩니다.  그리고 많은 기쁜 일들을 경험하게 됩니다.

어제 저희 청년부 가정을 심방했는데 어느 아파트 수위 집이었습니다.  지하실의 비좁은 통로에 침대를 놓고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그 가족들과 축복송을 부르고 나오는데 30대 청년이 저희 교회에서 같이 가신 집사님 두 분 중 한 분께 물었답니다.  

"나는 고아로 자랐어요.  아직 가족도 없고요.  오늘 다같이 노래하고 축복하는 것을 보고 너무 좋아서 교회란 곳에 가고 싶은 마음이 들어요.  그런데 나 같은 고아도 교회에서 받아주나요?"

나는 그 이야기를 전해듣는데 눈물이 나더군요.  그 사람의 외로움이 마음에 와닿았기 때문이지요.  그 집사님께 하나님께서는 고아를 특별히 더 사랑하신다고 성경에는 고아와 과부와 가난한 자의 하나님이라고 하나님을 소개하기도 한다고 전해주라고 말했습니다.  다음 주가 기대됩니다.

이용숙

2004.10.13 22:29:24

어떻게 고아를 만나는 복을 받았습니까!
14년 전에 오병이어에서 걸식자를 위한 사역을 할 때
처음이자 마지막 이였던 일이 생각 납니다.
중국 동포가 한국에서 약장사을 하려고 오셨다가 모든것을 잃어버리고 배가 고파서 식사를 얻어 드시려고, 칠순된 할아버지가 오셨습니다.
온 몸에는 악취를 풍기며,허연 수염은 깍지를 못했고 다 떨어진 옷을 입고 늦가을에 떨면서 들어 오시는데, 하필이면 밥을 안하는 날 이였습니다. 그날은 우리가 하나님께 기도하려 기도원에 가려고 쉬는 날 이였습니다. 당황한 나머지 근처 음식점에서 잘 차린 식사를 시켜 드렸지만 할아버지는 너무나 굶어서 밥 반공기에 물에 말아서 김치하고만 드셨습니다. 저는 너무나 죄송해서 눈물을 흘리고 말았습니다.
노동 때문에 (밥한다고 )수고한 간사님과 함께 영성을 높이려고 딱 하루 쉬면서 기도원에 가려는 우리들 이였는데.....
그 할아버지가 예수님 였습니다.
지금도 지울수가 없는 그 분을 생각 할 때 마다 어려움을 이겨냅니다.
이용규선생님의 사역 내용을 읽고 저도 울었습니다.
주님이 이선생님을 위로 하시고자 찾아 오심을 감사드립니다.
건강 유의 하시기를 기도하며, 온가족이 강건하시기를 소원드립니다.

이용규

2004.10.24 22:18:01

말씀 나누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고아분이 두 주째 일이 생겨서 교회에 올 수 없게 되었습니다. 오고 싶은 마음은 간절하다고 전해들었습니다. 그 분이 교회에 올 수 있도록 기도하지 않았음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기도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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