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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에서의 생활

조회 수 29353 추천 수 0 2004.09.12 22:02:00
몽골에서는 귀한 손님이 오면 비가 온답니다.  저희가 공항에 내렸을 때 그리고 교회에 처음 갔을 때 비가 내렸습니다.  하나님께서 저희의 도착을 기뻐해 주시는 것 같았습니다.  

교회에는 하나님의 은혜가 머뭅니다.  그들을 얼마나 사랑하실까 생각하니 눈물이 흐릅니다.

저희가 도착해서 생활하는데 어려움 없도록 오병이어 선교회에서 참 많은 배려를 해 주셔서 감사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 날 먹을 아침 식사까지 준비되었고 필요한 가재도구 대부분이 갖추어져서 참 편리했지요.

동연이는 몽골이 참 좋답니다.  작은 것 하나 하나에도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저희도 참 기뻤습니다.  

이제 제 예민한 눈과 코도 이곳의 매연을 이길 정도가 되었고 양고기 냄새에도 익숙해져 갑니다.  예상 밖의 사건을 맞으면서도 여유롭게 대할 수 있게 됩니다.  처음에 느꼈던 생활 속의 불편함도 이제는 넉넉하게 받아낼 수 있습니다.  

불편 가운데 우리의 불편을 최소화하게 해주시는 하나님의 섬세한 배려가 느껴질 때 감격하게 됩니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데 동연이가 "아빠 뭐라고 쓰고 있어?  하나님 사랑해요라고 쓰고 있지?"라고 말하면서 씩 웃습니다.  어떻게 알았는지... 그렇습니다.  저는 이렇게 사랑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황영옥

2004.09.13 12:01:13

도착하신지 이제 열흘 남짓 한 시간에 이렇게 적응을 잘 하셨다니 감사합니다. 주님의 평강이 함께 하기를 기도합니다.

조시경

2004.09.20 14:46:06

오늘 서류를 정리하다가 미국에서 마무리 정리하시면서 보내신 메일을 읽게 되었습니다. 말로 표현할수 없는 잔잔한 감동이 밀려듭니다. 동연이,서연이 건강하게 자라길 기도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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