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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에 와서 사역을 시작하면서 몽골에 오기 전에는 하나님이 가리우셨던 부분을 하나씩 열어가셨다.  마치 커튼을 젖힐 때 무대의 장식이 하나씩 나타나는 것처럼… 평신도로써 이레교회를 맡아 설교하고 교인들과 삶을 나누면서 나는 가난한 마음이 왜 복이 있는지를 머리가 아닌 몸으로 배울 수 있었다.  
나의 몽골 생활의 중심에 이레 교회가 있었다.  교회를 통해서 나는 아픔과 기쁨과 하나님의 사랑을 확인해 갔다.  아래의 글들은 내가 이레교회에서 사역을 맡으면서 초기에 교인들을 심방하면서 받은 느낌들을 나눈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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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열린 국제 몽골역사 컨퍼런스 끝내자 마자 지금은 교회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전 교인 심방을 시작하느라고 바쁜 시간을 보냅니다.  

이번 주간 하나님께서는 몽골의 상류층과 교류하면서 그들의 문제점들을 보게 하는 동시에 겔에 바닥을 깔 여유가 없어서 흙바닥에서 사는 교인들 가정을 방문하게 하셨습니다.  그 분들의 삶의 현장을 접하면서 가난한 삶과 가난한 마음을 묵상하게 하십니다.  언더우드 선교사는 조선에 들어와서 조선인들의 마음이 보이지 않는다고 안타까워 했었는데 감사하게도 제게는 몽골인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그들의 아픔이 제 마음 가운데 배어납니다.  

동연이와 서연이도 바쁜 일과를 보냅니다.  함께 겔을 방문하기 때문이지요.  아이가 있으니까 때로 서로 할 말이 없는 경우에도 아이들을 보고 웃을 수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동연이는 냄새와 환경에 민감하지요.  어두운 그리고 양고기 냄새가 배어있는 겔 안에 들어가려 하지 않지요.  하지만 달래서 들어가서 그 곳 아이들과 친해지고 나면 떠나기 아쉬워 하며 다음에 또 와야 된다고 제게 다짐을 받아냅니다.  동연이를 보면서 저희의 사역이 그렇게 되지 않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어제는 눈이 내리는 가운데 산동네로 심방을 하러 갔습니다.  장엄한 산 기슭에 눈발이 날리는 가운데 이집 저집을 찾아다니려니까 마치 제가 산동네 판자촌 마을에 새벽 송을 돌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푸근했습니다.

주일 예배 중에 저희 교인 가운데 아픔이 있는 가정에 대한 마음을 주시는데 참 많이 울었습니다.  예배 때마다 계속해서 눈물이 흘러납니다.  

이 지면을 통해 우리 교회 분들의 삶에 대해 더 나누는 시간을 갖기를 원합니다.  그 분들에게 중보가 필요함을 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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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방을 하면서 교인 분들을 더 깊이 알아가게 됩니다.  그리고 많은 기쁜 일들을 경험하게 됩니다.

어제 저희 청년부 가정을 심방했는데 어느 아파트 수위 집이었습니다.  지하실의 비좁은 통로에 침대를 놓고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그 가족들과 축복송을 부르고 나오는데 밖에서 기웃거리던, 자신을 다른 아파트 동 수위라고 소개했던 30대 청년이 저희 교회에서 같이 가신 집사님 두 분 중 한 분께 물었답니다.  

"나는 고아로 자랐어요.  아직 가족도 없고요.  오늘 다같이 노래하고 축복하는 것을 보고 너무 좋아서 교회란 곳에 가고 싶은 마음이 들어요.  그런데 나 같은 고아도 교회에서 받아주나요?"

나는 그 이야기를 전해듣는데 눈물이 나더군요.  그 사람의 외로움이 마음에 와닿았기 때문이지요.  그 집사님께 하나님께서는 고아를 특별히 더 사랑하신다고 성경에는 고아와 과부와 가난한 자의 하나님이라고 하나님을 소개하기도 한다고 전해주라고 말했습니다.  다음 주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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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여름 이후 중단되었던 새벽 기도가 재개되었습니다.  현재 새벽 기도를 나오는 집사님들의 가정에 하나님의 은총이 부어지고 있습니다.  그들의 기도가 즉각적으로 응답받고 있습니다.  새벽 추위를 무릅쓰고 40분 이상을 걸어서 나오는 분들의 기도를 어찌 하나님께서 듣지 않으시겠습니까?  (케임브리지에서 알링턴에 있는 케임브리지 연합 장로교회 정도의 거리를 한 겨울 추위에 걸어서 새벽마다 나오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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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U 교수님 몇 분과 이야기하다가 이곳에서 한국에 돌아가면 이곳에서 밴 양고기 냄새 때문에 공항에서부터 사람들이 피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동연이가 어느 집에 가서 그 집 양고기와 치즈 냄새 싫다는 말을 했다가 제게 꾸중을 들었지요.  그 다음 집에 가서는 코를 쥐면서도 "아빠 이 냄새 아직 괞찮아요.  그런데 나무 타는 냄새도 나네요"라고 하더군요.  

아마 지금쯤이면 저희 가족에게서도 양고기 냄새가 많이 날 겁니다.  저희 가족은 양고기 냄새가 찌든 겔에도 여러 번 방문했고 또 저희 집 아래층이 몽골 식당이라 종종 양고기 스프 냄새와 구운 고기 냄새가 올라옵니다.  그래서인지 동연이가 요즘은 양고기 냄새가 나면 구수하다 합니다.

생각해 보니 예수님의 집안에서도 양고기 냄새가 많이 났을 것입니다.  양고기 먹는 문화 속에 사는 가난한 집에서 자라셨을 테니까요.  영화나 그림 속에서만 본 예수님의 형상에는 양고기 냄새가 스며있지 않지만 그 분의 체취에는 그 냄새가 배어있으셨겠지요.  말구유에서 나셨으니 어려서부터 가축의 냄새를 몸에 달고 사셨을 겁니다.  

남들은 이 냄새에 눈살을 찌푸릴지라도 예수님께서는 양고기 냄새를 기억하실 겁니다.  그런 생각을 하다보니 저는 냄새까지도 예수님을 닮아간다는 자부심이 생깁니다.
앵크토야 아주머니는 저희 교회 청소와 관리를 맡고 있습니다.  지난 번 심방 때 겔을 방문해 보니 전기도 없이 촛불로 생활하며 바닥도 나무를 깔지 않아서 흙 바닥이었습니다.  남편은 남의 집에 일 도와주러 간다고 나가서 일주일 채 무소식이었습니다.  새벽 기도 다음 날 남편이 돌아오고 일주일 후에 잠적했던 동생이 나타났습니다.  두 사람이서 바닥도 새로 놓고 나무 침대도 새로 짰습니다.  돈이 마련되서 전기도 연결하고 또 그 동안 계속 기다리기만 했던 교회에 임대 무선 전화 단말기가 들어와서 그것을 관리하게 되서 전화를 사용할 수도 있게 되었습니다.  새벽 기도 시작한지 열흘만에 되어진 일입니다.

비슷한 일들이 새벽기도에 참석하는 가정에 임합니다.  하나님께서 기도 가운데 바로바로 응답하십니다.  몰몬교를 다니다가 지난 여름부터 저희 교회에 출석했던 자매가 있습니다.  그 가정에도 비슷한 일들이 나타납니다.  그러면서 한 둘씩 새벽 기도 나오는 인원이 늘고 있습니다.

아울러 잠잠했던 가족들의 핍박도 시작됩니다.  가정이 영적 전쟁터가 되는 일들이 생깁니다.  생각해 보면 우리 나라 60년대에 있었던 것 같은 영적 전쟁의 치열함이 이 땅 가운데 있습니다.  

더 많은 교인들이 새벽 제단을 계속해서 쌓아갈 수 있도록 그리고 가정에서의 영적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기도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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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레 교회에서 사역하면서 늘 성령의 강력한 임재를 소망해 왔다.  올 해 여름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나의 소망에 응답해 주셨다.  내가 특별히 아끼는 이레 교회 청년들을 통해서… 아래의 글은 성령의 특별한 임재가 있었을 당시를 기록한 것이다.

우리 교회에도 강대상이 두쪽나서 내가 나동그라지더라도 하나님의 강력한 임재하심을 예배 가운데 교인들이 함께 경험할 수 있는 일들을 주시면 좋겠다고 올해 봄 주일 예배 설교 시간에 나눈 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4-5개월 정도가 지나서 아주 특별한 하나님의 역사하심이 우리 가운데 임했습니다.  

이레교회 청년들 가운데 마음의 뜨거움과 기도에 대한 열심이 생겼습니다.  이들이 제게 두 주에 한 번씩 금요일 철야를 교회에서 할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들이 자진해서 철야 기도를 하겠다는 말을 듣고 기뻤습니다.  선교사보다 낫다는 생각이 들어서 기특했지요.  일단 승락은 했지만 저는 다음 날의 활동 때문에 철야를 같이 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해 주었습니다.  (저는 한국이나 미국에서도 여간해선 철야 기도를 기피해 왔지요.)  

어제 금요일 (7월 29일)은 비가 몹시 왔습니다.  올해에는 몽골에도 장마가 오는 특이한 경험을 합니다.  가문 여름 때문에 선교사들이 몽골에 비를 달라고 몇 년째 기도하고 있는데 올해 몽골에 비가 많이 옵니다.  건조한 기후이기에 배수 시설이 미비한 울란바아타르 곳곳이 침수될 정도로 비가 계속 왔습니다.  어제 금요일 예배에는 “나와 좋은 관계맺기”라는 제목으로 어떻게 자신의 실수와 단점을 용납하는가를 가지고 설교했습니다.  교인들의 표정에 밝은 변화가 이는 것을 보고 기뻤습니다.  

예배를 마치고 보니 비가 억수로 퍼붓고 천둥과 번개가 치고 있었습니다. 비가 와서 집에 바로 돌아가지 못하는 사람들을 보니 안쓰러워서 집에 있는 빵이 생각나서 가져다 주면서, 저는 피곤할 것 같아서 기도 모임에 참석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해주었습니다.  

오늘 (토요일) 청년들이 기쁜 얼굴로 저희 집에 찾아와서 어제 밤에 일어났던 놀라운 일들에 대해서 설명해 주었습니다.  제게 조금이라도 빨리 말하고 싶어서 안달이 난 표정이었습니다.  아래의 내용은 그들에게 들은 바를 전한 것입니다.  

새벽 1시(토)부터 기도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청년들에게 도전받은 어른들도 사무실에 모여서 기도했고 청년들은 본당 예배실에서 기도회를 가졌습니다.  기도회에 참석한 사람들은 주로 청년부 리더격인 9명이었습니다.  (툭수, 어뜨거, 뭉크, 처거, 모기, 사우가, 바이르 체체크, 뭉크 바이르, 돌마).  툭수가 기도회 전 묵상하면서 여호수아서 3장 5절과 7절 말씀을 받았습니다.   성결케 하라는 말씀과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행하신 놀라운 일을 그들에게 보이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회개의 기도로 시작하면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도록 기도했습니다.  

불을 끄고 한 시간 정도 기도한 후 불을 다시 켠 후 기도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바이르 체체크가 뒤에 검은 그림자 같은 것 두 개가 자신을 누르고 있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에 힘들었고 기도가 잘 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어뜨거도 동일한 것을 느꼈으나 말하고 있지 않았다가 바이르 체체크의 말에 놀랐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 그런 것들을 두려워하냐면서 코웃음을 치던 뭉크는 서클을 만들어서 기도하던 다른 여덟 명과는 달리 따로 떨어져서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기도를 하려는데 뭉크는 뒤에 두 명의 검은 옷을 입은 존재가 느껴졌고 뒤이어 그들이 붉은 눈으로 자신을 본다는 느낌이 스치자 소스라쳐 놀랐는데 난생 처음 느끼는 경험이었다고 합니다.  

새벽 2시경 큰 원을 이루어 다시 기도하던  “모든” 사람이 동시에 불 기둥이 모임의 한 가운데 쏟아져 들어온 것을 보았습니다.  감은 눈 사이로 강렬한 불기둥이 느껴진 것입니다.  툭수는 밖에 번개가 치고 있었기 때문에 어두운 방에 번개가 내린 것이 아닌가 생각했었습니다.  어뜨거는 침낭을 뒤집어 쓰고 있다가 갑자기 땀이 많이 나서 침낭을 벗고 기도하고 있었는데 빛이 쏟아져 들어오길래 혹시 밖에 자동차 헤트라이트가 켜지면서 불빛이 창을 통해 들어오는 것은 아닐까 생각했었습니다.  뭉크는 따로 기도하다 말고 천정에서 강한 스파크가 "딱딱" 일어나는 것을 느꼈는데 혹시 그 빛이 바닥에 반사되는 것은 아닌가 느꼈습니다.  하지만 처거에 따르면 강한 불빛이 감고 있는 눈데 확 비쳐들어 왔고 빛 기둥이 원 안에 있었다고 보았습니다.  그들이 의아해 할 때 두번째 불기둥이 임했습니다.  

그 후 본당에 있는 십수개의 전등에 불이 들어왔습니다.  뭉크가 놀라서 스위치 쪽을 보았는데 아무도 그 쪽에는 없었습니다.  본당으로 들어오는 문은 닫혀 있었습니다.  (청년들이 나중에 의아해 해서 밖에 자고 있던 볼트의 소행이거나 사무실에서 기도하던 어른들 중 누가 불을 켰는가 물었는데 볼트는 그 때는 자고 있었고 다른 분들은 사무실에서 기도하면서 아무도 나가지 않았었다고 말했습니다.)  다시 전등의 불이 모두 나갔습니다.  그리고는 차례차례 하나씩 하나씩 전등에 불이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전등 스위치는 모두 두 개로 하나의 스위치를 누르면 동시에 한 줄 전체의 전등에 불이 들어오게 됩니다.  전등 하나씩 불이 들어올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 전등 불이 다시 꺼졌습니다.  (나중에 제가 확인해 보니 전등은 아무 이상 없이 작동되더군요.)  (주일 예배 시간에 보니 두 개의 백열 전구가 나갔습니다.  예배 중에 저는 하나님께 물어달라고 청구하거나 하나님이 물어내 주지 않으시면 청년들이 기도한 탓이니 물어내라고 농담했습니다.)

불을 경험한 후 기도하던 청년들 사이에 형용할 수 없는 기쁨과 평안이 넘쳐흘렀다고 합니다.  오늘 처거와 모기의 얼굴이 밝아졌다고 주변에서 말하기에 자세히 보니까 옵스 사역으로 새까마졌던 처거의 얼굴이 하얘졌더군요.  모기의 얼굴은 거뭇하던 것이 붉으스레해졌는데 (아마 워낙 검은 얼굴이라) 얼굴에 빛이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어뜨거의 얼굴도 하얘졌습니다.  

이 일에 대해서 어떻게 이해해야 하느냐고 청년들이 묻길래 영적 전쟁에 대해 그리고 성령의 역사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제일 게으른 선교사가 빠져있을 때 이런 놀라운 일이 일어난 것이 교훈이 된다고 느꼈습니다.  스케줄에 초점을 맞추느라고 이런 놀라움의 현장에 함께하는 기쁨을 잃은 것은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또 한 편 하나님의 관심은 이제 막 세우기 원하시는 일꾼들을 단독으로 만나주시기 원하셨을지도 모르지요.  

하나님께서 이레 청년들에게 놀라운 일들을 시작하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 일은 단순히 일회적으로 끝나는 것이라기 보다는 앞으로 계속될 하나님의 이적의 첫 시작일 뿐이라는 예감입니다.  

오늘 어뜨거가 제게 와서 상담을 했습니다.  지난 겨울 마태복음 4장 19절 (“나를 따라 오너라.  내가 너희로 사람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라는 말씀을 받았는데 지난 주일 예배 시간에 다시 한 번 그 말씀을 성령께서 기억나게 하셨다고 말했습니다.  어뜨거에게도 하나님께서 전도의 사명을 주시는 것 같습니다.  저는 비젼은 멀리 있는 큰 그림을 먼저 보여주시되 계속해서 확인시켜주신다는 것과 더 중요한 것은 주어진 비젼을 이루는 때와 방법에 대해서도 하나님께 묻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그 때까지는 기대를 가지고 기다리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말해주었습니다.  

우리 청년들을 통해 몽골과 세계 가운데 이루어가실 하나님의 놀라운 일들에 대해 기대가 됩니다.  그리고 이들을 인도하고 또 함께 섬기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고 또 큰 하나님의 축복인지 다시 한 번 느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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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레 교회에서 사역하면서 나는 하나님의 마음에 대해서 더 깊이 묵상하게 되었다.  특별히 내게 하나님의 아파하심에 대해 실제로 깊이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그 때 나는 하나님의 아픔을 내 가슴에 느끼면서 며칠을 하나님과 함께 울고 또 울었다.  아래는 그 정황에 대한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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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밤 (10/8) 북경 21세기 교회 열방 대학 강의 마치고, 새벽 비행기로 몽골로 출발해서 이레교회 오주년 기념 예배를 드렸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모였고 아동부, 청년부, 그리고 장년부의 아름다운 발표순서도 가졌습니다.  

이번 기념 예배에 운느그트와 베르흐 교회에서 믿음의 형제 자매들이 와서 참석했습니다.  그들과 함께 예배하는 것이 참으로 은혜로왔습니다.  

예배 후에 지방 교회 분들과 상담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베르흐로 보낸 폰살 아주머니를 베르흐 교회 분들이 무척 좋아한답니다.  그와 함께 사는 아주머니 한 분(오르나)은 폰살 아주머니로부터 수시로 말씀을 듣게 되고 그 때문에 성령의 깊은 인도하심을 받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 결과 자신이 죄인이라는 사실이 깨달아져서 몇 시간을 회개하며 울었다는 이야기를 전하면서 눈시울이 붉어지더군요.

그 자리에서 이전에 저의 팀의 지방 사역 중에 기도로 눈과 귀가 고침받았던 베르흐에서 온 벌러르라는 자매가 따로 상담을 요청했지요.  그 자매가 얼마 전 강간을 당할 뻔 했답니다.  그녀가 다섯살 때부터 몇 차례 강간을 당한 기억이 있었는데 이번 그 일로 인해 그간의 기억들이 살아나면서 마음이 너무 괴로왔다고 하네요.  그녀는 말하면서 많이 울었습니다.  심각한 것 중 하나는 그런 상황에서도 부모가 모른척 한다는 것이지요.  아버지가 술을 팔아서 생계를 유지하는데 부모가 없을 때 술사러 오는 사람들에 의해서 폭행을 당하는 것인데 부모가 딸을 보호하지 않는 것이지요.  몽골에서는 흔한 일입니다.  문화적 이유로 성적인 보호라는 개념 자체가 없는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저 같이 울면서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당분간 한 두 주 그 자매를 교회에서 데리고 보호해 주면서 마음이 치유되도록 돕기로 했습니다.  

오늘 아침 기도 시간에 기도 중에 하나님의 아픈 마음이 전해졌습니다.  기도 가운데 하나님께서 자식을 잃은 동물의 어미가 울부짖는 소리를 듣느냐고 물으셨습니다.  그 울부짖음으로 이 백성의 상한 마음을 아파하신다는 마음을 주시더군요.  통곡을 하며 눈이 붉어지도록 울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 마음이구나 하고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실은 몽골에 올 때 그저 하나님이 보내시는 곳에 서있기를 소망해서 왔을 뿐입니다.  하나님이 이 땅에 대한 마음을 부어주신 것은 아니었지요.  일년이 지난 이 시점에 하나님께서 그들에 대한 마음을 전해주십니다.  가슴 절절함이 사무치는 그 울음을 전해주십니다.  

이 땅 거민의 상처와 깨어짐 가운데 그리고 하나님의 상한 마음과 함께 울기 원합니다.  함께 울며 위로를 나누기 원합니다.  하나님의 그 마음이 조금씩 이해됩니다.  깨어진 자식들을 향한 그 어미의 애통함이...  하나님이 이 시간 함께 울어줄 자들을 찾으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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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나는 하나님이 부르시는 곳으로 나아감으로 해서 다른 곳에서는 누릴 수 없었던 깊은 영적인 체험을 하며 하나님의 마음과 성품에 대해 하나님이 직접 계시해 주시는 것을 보고 배울 수 있었다.  오직 편안함과 행복의 길 대신 하나님을 추구하는 길을 택한 자에게 허락하시는 특권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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