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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아버지의 마음

조회 수 20485 추천 수 0 2005.05.11 17:07:03
저희 선교회 WCS 훈련 강의 가운데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이라는 강의가 있습니다.  어려운 주제라 맡을 사람들이 없어서 결국 아무도 없으면 제가 하겠다고 자청했습니다.  

준비하면서 기도하지 않고 결정한 부분에 대해 자책이 왔습니다.  다룰 수 있는 주제라고 생각했는데 문제는 강의안이 나왔어도 제 안에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이 느껴지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느끼지 않은 것을 가르칠 수 없다는 생각에 부담을 느끼다가 무릎을 꿇었습니다.  

한참을 기도하는데 내게 탕자의 비유에 나오는 큰 아들의 마음이 있음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큰 아들이 자기 동생을 판단했던 것처럼 내 안에 판단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주변의 사역자 분들을 보면서 그 분들의 부족한 부분들과 더 성장해야 할 부분을 보곤 했는데 그러다 보니 잘 하고 있는 부분들에 대한 칭찬과 격려를 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누군가가 자랑하는 말을 할 때도 "그 정도가 칭찬할만한 일일까"라는 생각을 하곤 했지요.

하나님께서는 그 동안 판단했던 것들을 담은 리스트를 찢으라고 하셨습니다.  

동연 엄마와 이야기하던 중 동연 엄마도 이 부분 때문에 상처를 받았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안아주어도 기쁘지 않은 적이 많은데 그 상처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위로받기를 기대하고 힘들고 어려운 일을 이야기하면 위로해주기보다는 정답을 제시해 주는 것 때문에 마음이 닫힌 적이 있었다는 말을 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사과하는 기도를 하고 다시 안아주었습니다.  
불안해 하며 물었습니다.  "어때요?"
"응, 많이 좋아졌어요."

교수님 중에 제를 힘들어 하시는 분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잃어버린 기회 때문에 힘들어 했던 분인데 제가 아마 그것을 기억나게 했던 것 같습니다.  그 분에 대해서도 충분히 인정하고 격려하는 말을 해주지 못했음이 생각났습니다.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부부 동반으로 식사 초대를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기간동안 아무 말도 하지 말고 그냥 듣기만 하라고 하셨습니다.  
식사 중 그 분은 많은 이야기를 쏟아내셨습니다.  그 이야기를 들으며 그 분 가운데 참 인정받을 만한 귀한 부분이 많음을 보게 되었고 그것을 인정해 드리고 어려웠던 과거에 동감해 주었습니다.  식사 후 그 분이 밝은 표정을 지었고 지금도 저를 볼 때 그러함을 느낍니다.  

이 과정에서 하나님께서는 각 사람의 깊은 마음 속에 있는 인정받고 싶어 하는 어린아이가 있는데 그 아이는 사랑과 인정을 받아야 위안을 누린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나자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이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주일 설교와 WCS 강의 때 많은 분들이 울고 또 울었습니다.  결국 내가 은혜를 먼저 누리고 깨끗한 그릇이 되어야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만지는 도구로 사용될 수 있음을 다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남상민

2005.05.16 12:44:32

아멘입니다.
어렵다면 어려울 때마다 이길 수 있는 지혜를 주시는 하나님을 높여드립니다.

최지설

2005.05.24 19:29:41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으로 용서하고 잘못을 구하고..
참 어렵고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일인데 선교사님을 통해 이렇게 부흥이 오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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